우리 대학, 수업 운영 2단계 상향 연장

▲ 우리 대학 정문에 걸려있는 방역 수칙 관련 공지 현수막 / 촬영 : 박주영 편집장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전라북도 및 군산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대학의 자가격리 학우가 증가함에 따라 수업 운영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된 확산세와 전북지역 대학 내 감염사례 증가로 인해 수업 운영 2단계를 오는 10일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강의실 수용인원이 70% 내외에서 50% 내외로 변경되어 수강 학우와의 협의를 거쳐 △대면 △온-오프 병행 △비대면 수업 중 재선택이 가능했다. 또한, 실험/실습/실기수업은 제한적 대면 수업을 가능하게 하여 과목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 자가격리 학우에 대한 출석 인정 조치사항이 생겨났는데, 격리 기간 중 대면 수업에 한하여 출석 인정이 가능했고 등교중지 기간 수업 결손이 최소화되도록 온라인 학습자료를 지원했다. 확진자 동선과 겹쳐 자가격리를 했던 김호영(전기공학·20) 학우는 “2주 동안 격리를 해야 해서 수업 출석에 대한 걱정이 되었었는데, 대면 수업이었던 과목 교수님이 녹화를 통해 수업을 진행해주셔서 출석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며 안도를 드러냈다.

 한편, 이런 상황에 맞춰 우리 대학은 각종 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본래 대면 행사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2019년 1학기에 진행되었던 행사를 살펴보고, 현재는 어떠한 방식으로 전환되었는지 알아보았다.

 먼저 ‘동아리 박람회’는 이틀간 공연분과의 버스킹, 각 동아리 특색에 맞는 체험으로 행사가 구성되어있어 무엇보다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각 동아리는 부스를 설치하여 학우들에게 직접 정보를 제공하거나 소소한 이벤트를 열어 신선한 홍보가 가능했는데, 이는 캠퍼스에 활기를 돌게 하는 행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난 3월에 예정되어있던 이 행사는 지난 3월 31일, 신설한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 인스타 페이지에 51개 중앙동아리의 홍보게시물을 올리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총동 측은 이를 활용해 댓글 이벤트를 열었고, 댓글 양식에 분과별 동아리명을 1개씩 쓰도록 하여 톡톡한 홍보 효과를 보였다. 이에 중앙동아리 공연분과 ‘등대지기’의 회장 김용재(전기공학·20) 학우는 “동아리 박람회 때 할 버스킹 구성, 부스를 지킬 인원 등을 미리 계획하고 있었는데, 비대면으로 전환되어서 아쉽긴 하다. 하지만 우리 대학 총동 측이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한 것이니 허무하진 않다.”며 의견을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간고사 기간이 끝난 5월에는 ‘황룡 체전’이 진행되었었다. 이는 우리 대학 모든 학과가 참여하는 가장 큰 체전 행사인데, △피구 △계주 △줄다리기 △농구 △ 팔씨름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되어 각 학과의 협동심을 증진 시켰다. 올해에는 오는 12일에 예정되어있었지만, 학생지원과에 문의한 결과 총학생회와의 회의를 거쳐 e-스포츠 방식으로 대체하거나, 아예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수업 운영이 2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대면·비대면 수업이 병행되고 각종 행사가 비대면으로 전환되거나 취소되는 지금,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이 아닌 ‘당연히 나도’라는 마음을 가지고 활발한 황룡캠퍼스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함께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