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청년 창업가를 만나다

 

언론사에서는 매달 황룡골 사람들이라는 코너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다. 우리 학교와 관련된 사람을 선정하여 이번호에서는 우리 대학 학우라면 누구나 알만한 ‘요거츄’라는 가게를2015년에 창업해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고남주 대표(제어로봇시스템공학.09)와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한다.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고남주 대표(이하 고 대표)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군산대학교 졸업을 한 요거츄의 대표 고남주라고 합니다. 창업 동아리를 만들고 푸드트럭을 시작으로 청춘당에서 활동하였고, 지금은 군산대 대학로에 있는 매장에서 요거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고 대표 : 창업을 한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손님들이 찾아 주셨으니까’입니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너무 많은 이유들이 있었지만, 요거츄를 찾아와 주셔서 함께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소한 행복 때문에 창업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창업을 하게 되면 비용 문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 학생이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창업 관련 혜택들이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군산대학교 창업교육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지금 이렇게 창업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창업 관련 혜택을 받는다고 했는데 창업교육센터에서는 어떤 지원을 해주나요?

 

고 대표 : 창업동아리는 리그제로 운영합니다. 처음 시작한 창업동아리는 세 번째 리그이므로 15만 원을 지원해주고, 창업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누적점수가 쌓이는데 꾸준히 창업활동을 하면서 누적점수가 30점 이상이 되면 2번째 리그로 승급합니다. 그래서 약 120 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누적점수가 70점 이상이 되면 1번째 리그로 승급하는데 최대 250 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창업교육센터 운영위원의 전문심사를 통해 프리미어 리그로 승급하게 되는데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부설 창업동아리로 활동하게 된다면, 실제 기업과 MOU를 체결하여 최대 1,2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Q. 요거츄라는 가게를 창업하는 동안의 과정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고 대표 : 처음엔 창업교육센터의 지원을 받아 푸드트럭을 인수하여 창업동아리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푸드트럭에 대한 규제가 많아 활동하는데 제약을 받았습니다.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던 중 창업교육센터 창업카페 ‘청춘당’이 생기면서 매주 수요일에 정기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요거츄를 하시면서 주경야닭으로 사업을 확장하셨는데 확장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처음에 요거츄를 하면서 요거츄는 크지 않은 적당한 사이즈의 카페이라 수익이 눈에 보이는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요거츄 앞에 있는 주경야닭 사장님과의 친분이 있었는데 사장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장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마침 주경야닭을 인수받고 진행을 해도 문제가 없을 거 같아서 인수를 하게 된 것이고, 요거츄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요식업의 길에 들어왔지만 요식업의 길에 들어왔으면 처음 시작한 요거츄라는 디저트 카페도 상관없지만 그 사업만이 아닌 ‘어떤 음식도 내가 사업으로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면 해볼 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큰 꿈이지만 주경야닭이랑 요거츄를 하면서 자금이 많이 확보가 된다면 군산대학로가 아닌 곳에도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사업이 다른 지역에서도 통하는지 알고 싶고 아직 젊기 때문에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Q. 요거츄가 방학에 문을 닫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근데 방학에 문을 닫은 이유가 신메뉴 개발하기 위해서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혹시 준비하고 계신 신메뉴에 대한 간략한 설명 해주실수 있으신가요?

 

사실 이번 휴무는 신메뉴 문제도 있지만 매장 장비 노후로 인한 수리 기간 문제로 길게 쉬게되었습니다. 따라서 장비 문제가 좀 더 심각해진다면 기본메뉴를 제외하고 추가적으로 신메뉴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확정 드릴 순 없지만 아무래도 음료메뉴와 샌드위치메뉴를 위주로 새롭게 구성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요거츄는 제가 생각하고 만들어보고 싶은 메뉴들을 도전하는 최고의 장입니다. 항상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고 올해 2학기에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창업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나요?

고 대표 : 사실 저는 대부분 손님과 친해서 기억에 남는 손님보다 독특한 취향을 가진 특별한 손님들이 계시는데요, 저희는 생크림을 원하는 만큼 드리는데 정말 많이 와플에 담아서 드시는 몇몇 손님분과 군부대에서 휴가를 나와 부대 복귀하면서 포장해 가시는 손님, 휴가 나와 페이스북에서 요거츄가 정말 먹고 싶어서 찾아오셨다는 손님, 그리고 지금까지 특별할 거 없는 학생들이 꾸린 요거츄를 들러주신 모든 손님들이 특별한 손님이랍니다.

 

Q. 창업을 도전한다든지 요식업 사업을 도전하고 싶은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도 아직 요식업과 창업에 관련해서 전문가가 아니고 이제 막 시작한 새내기인지라.. 조언 드릴 말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학교 선배로서 조심스럽게 얘기해 보자면 창업이든 요식업이든 학생생활의 끝인 학업의 대피처로 사업을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닌 분들도 있지만, 혹시라도 지금 학생생활의 피난처로 다른 일을 찾다가 이쪽으로 오실 생각을 하시는 거라면 극구 말리고 싶습니다. 창업이야말로 정말로 좋아해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고 대표 : 현재는 말씀드리기 부끄럽지만 주경야닭 인수에 큰 자금이 투자되어 말이 좋아 사장이지 빚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빚도 자산이라고 말씀해주시지만 갚는 사람 입장에선 빚은 빚일 뿐입니다. 우선 멀리 보지 않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생각으로 현재 일을 하는 중이며, 그 부분들이 만족스럽게 해결되고 난 후 다른 일을 하나하나 생각해볼 예정입니다.

 

Q. 20대 청춘들에게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고 대표 : 20대 청춘에게 제가 감히 뭐라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2015년 처음 푸드트럭으로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일이 있었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요거츄를 찾아주시는 손님분들 덕분에 제가 즐기면서 행복을 느끼며 지내온 거 같아요. 저처럼 꼭 창업이 아니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정말로 몰입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지금 갈피를 못 잡고 헤매는 친구들도 분명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찾는다면,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본인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