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도 부족하다” 비교 속 커지는 외모 불안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외모정병’이라는 표현이 확산되고 있다. ‘외모정병’은 ‘외모’와 ‘정신병’을 결합한 신조어로, 자신의 외모에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왜곡된 자기 인식을 반복하며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외모 고민을 넘어 타인과 자신을 지속적으로 비교하며 결핍을 확대 해석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 같은 현상에는 SNS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보정된 이미지와 이상적인 외모가 일상적으로 노출되면서 현실과 괴리가 있는 미적 기준이 확산되고, 이에 따라 외모에 대한 불안과 열등감도 함께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외모에 대한 관심과 자기관리는 긍정적인 동기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 수준이 지나칠 경우 외모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SNS에서는 ‘뼈말라’, ‘개말라’, ‘중안부 정병’ 등 외모를 기준으로 한 파생 표현이 확산되며 특정 기준을 강화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의 청소년과 대학생 사이에서 이러한 인식이 자연스럽게 내면화되는 경향도 관찰된다. 이는 지속적인 비교와 자기 평가로 이어지며, 자존감 저하와 자기 인식 왜곡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충분히 마른 체형임에도 극단적인 식단 조절을 시도하거나, 외형적 변화가 크지 않음에도 반복적으로 시술이나 성형을 고려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외모 개선 방법으로 시술이나 성형을 제시하는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외모에 대한 기준을 더욱 단일화하고, 다양한 외모에 대한 수용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모정병’이라는 표현 역시 외모 중심의 인식을 강화하고 왜곡된 기준을 고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외모 비교를 부추기는 온라인 환경과 표현 사용 방식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외모에 대한 획일적 기준을 경계하고, 다양한 모습을 존중하는 인식 확산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 1] ▲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며 외모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모습 / 출처 :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