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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도시, ‘군산’
선선한 가을을 지나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다. 그전에 우리나라의 과거에도 이처럼 찬바람이 불던 시기가 있었다. 바로 ‘일제강점기’다. 일제강점기란 1910년 8월 국권피탈로 대한제국이 멸망한 이후부터 8·15광복에 이르기까지 35년 동안 일제강점(强占)하의 식민 통치를 받았던 시기를 말한다. 그 시기의 일본은 조선총독부 설치, 일본정규군의 무력배치, 태형제도 실시, 독립운동 탄압, 토지약탈을 위한 토지조사사업. 민족말살을 위한 식민지교육, 회사령과 민족 산업의 파괴 등의 일을 저질렀다. 그 사건들은 우리 민족에게 크나큰 아픔으로 남아있다. 군산 일제강점기의 군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군산은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부산, 원산, 인천, 목포, 진남포, 마산에 이어 1899년 5월 1일에 개항된 항구도시다. 다른 개항 항구와는 달리 오직 쌀 수출을 근간으로 하는 일본 상공인들의 경제적 중심지였다. 일본으로 유출되는 쌀의 양이 늘어날수록, 군산 지역 농민들의 삶은 힘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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