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삶의 행복은 안녕들 하신지요?

2013년 겨울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안녕들 하십니까?’를 기억하십니까? 절대 ‘안녕할 수 없는’ 사회의 현실에서 서로의 안녕을 묻는 글들을 쓰고 각자의 공간에 대자보를 붙이는 운동은 대학가 전체로 번져나갔고, 심지어 초등학교까지 대자보가 붙여졌습니다. 혹자는 정부에 대한 비판, 혹자는 사회에 대한 비판, 또 다른 혹자는 특정 인물을 비판하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이러한 문제 이전에 여러분 삶의 행복은 안녕들 하신지요?

우리의 삶에는 많은 행복이 있습니다. 우리는 놀면서, 공부를 하면서, 운동을 하면서 등등 행복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일까요? 백과사전에서는 행복은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거나 또는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 및 이성적 경지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행복의 주안점을 어디에 두고 생활하십니까? 돈? 명예? 권력?

여기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다스 왕은 부호가 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디오니소스 신에게, 자신의 손이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디오니소스 신은 미다스 왕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미다스 왕은 크게 기뻐하며 황금을 만드는 일에 몰두했던 미다스 왕은 어느 순간 자신의 능력이 행복이 아니라 불행의 근원임을 깨달았습니다. 그가 손대는 음식과 포도주가 황금으로 변해서 먹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심지어는 사랑하는 자식을 만지자 그 자식이 왕의 눈앞에서 황금 상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어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으로 믿었지만, 결국에는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되고 만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부자, 돈이 많은 사람, 부유한 사람만이 행복한 것이 아니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교훈을 얻습니다. 행복이란 슬프지 않으면 그게 행복 아닐까요?

우리는 때때로 슬픔 가운데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고, 어디에나 존재하는 게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선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인관계가 원만해야 합니다. 나와 가장 친한 소중한 이들이니까요. 그리고 대인관계가 원활해야 그들이 나를 대할 때, 또 내가 그들을 대할 때 어렵지 않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면서, 그렇게 행복감을 느끼게 될 꺼니까요. 그래서 가장 기본적으로 행복은 나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그 다음으론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가족이 그 시작이 되어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장 가깝고, 자주 마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가족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신지요? 바쁘게 돌아가는 삶 속에 가족들과의 대화가 없지는 않으신지요?

현대사회가 점점 발전되어 가면서 21세기 현대의 가족들은 예전과는 다르게 다들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늘 시간에 쫓기며 서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산다고 하면서도 개인의 삶으로 각각 합쳐지지 못한 채 정신과 육체가 따로 살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가족 간의 대화의 결핍입니다. 가족 간의 소통이 한번 단절되기 시작하면 좁히기 너무 어렵습니다. 점점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는 없어지고. 결국, 대화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또 가족과 대화가 단절되면 심하게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우울감이 점점 심해지면 경우에 따라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행복의 시작은 가정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가족 간의 단절된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