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생필품의 올바른 사용 설명서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왓칭을 공부하는 사람들(자기계발/성공/명상/좋은글/마음/힐링)」
우리는 주변의 생필품들을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고는 한다. 그러나 제대로 된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효능이 떨어짐은 물론, 안 챙겨 쓰는 것만 못하게 된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생필품들을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보다 편한 여름을 보내보자.

 

1. 선크림 사용 설명서

우리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크림을 사용하고는 한다. 그러나 선크림은 무조건 두껍게 발라야 하는 것이 아닌 적당한 양을 제대로 발라야 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우선 선크림에 사용되는 용어부터 정의해보자. 첫 번째로 UVA란, 우리가 가장 조심해야 할 자외선 중 하나이다. 이것은 주근깨와 검버섯의 원인이자 피부 탄력 저하의 주요한 원인이며, 구름과 유리창을 모두 통과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자외선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UVB이다. UVB는 피부를 붉어지게 하거나 염증이 생기게 하는 자외선으로 햇볕을 받기가 쉬운 해변이나 골프장, 스키장 등에서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PA는 자외선A의 차단지수로, +가 많을수록 차단이 잘 되며, PA의 +가 1이면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것보다 2~4배, +가 2이면 4배, +가 3이면 8배 이상으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SPF는 자외선 B차단지수를 가리키며 높을수록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감소하게 된다. SPF 1은 약 15분동안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되는 지속시간을 가리킨다.

   
 사진출처 : 코메디닷컴 「선크림에 뜻밖의 효과....피부노화 막고 '회춘'까지」
그럼 이제부터 선크림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알아보자. 첫 번째, 선크림은 피부에 바른 후 30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외출하기 전 최소 15분전에는 발라야 한다. 나가기 직전에 선크림을 바르고 나가게 되면, 이 방법은 자외선을 막아주긴 할 지라도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두 번째, 외출 중이라면 2~3시간에 한 번씩은 꼭 덧발라주자. 선크림이 자외선을 막아주기는 해도 느껴지는 더위를 막아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덧발라주지 않는다면 몸에 남아있던 선크림은 어느새 땀과 함께 지워져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실내에서도 선크림을 발라주자. 앞에서 설명했듯이 UVA는 구름이나 유리창을 모두 통과해버린다. 때문에 실내로 햇볕이 강하게 들어온다면 자외선은 유리를 뚫고 우리 몸 곳곳을 침투해버리고 말 것이다. 네 번째, 눈 주위에는 바르지 말자. 눈 주위의 피부는 다른 곳에 비해 민감하면서도 피지선이 없기 때문에 건조해지기 쉬운 데다, 선크림이 닿으면 노화가 빨리 올 수도 있다. 그러나 몇몇 선크림들은 눈 주위에 발라도 가능한 것이 있으므로 해당 제품의 설명서를 먼저 살펴보면 좋다. 다섯 번째, 자신의 피부에 맞는 것을 사용하자. 사람들은 저마다 피부의 상태나 지성의 유무가 달라 자칫하면 피부가 상하거나 지성이 강한 피부라면 번들거리는 얼굴을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때문에 지성은 유분이 없는 제품을, 건성은 유분과 수분이 적절히 들어간 제품을, 복합성은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른 선크림을 발라줘야 하며,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순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바르는 것만큼 선크림을 바른 얼굴을 세안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외출 후 세안을 해줘야 얼굴에 남은 잔여물 없이 깨끗한 피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의정부 소아 한의원, 아이누르 한의원♡」
2. 모기차단제 사용 설명서

더위, 습기와 함께 결코 반갑지 않은 손님, 모기. 모기가 물고 지나간 자리에 남은 그 간지러움은 참을 수 없는 괴로움이다. 우리는 이러한 모기들을 차단하기 위해 모기차단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모기차단제 또한 올바르게 사용해야 효과를 높이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기기피제란 모기를 죽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나 옷에 뿌려 모기가 무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모기기피제 또한 성분이나 농도에 따라 지속시간이나 사용방법이 다른데, 그렇다면 모기차단제를 사용할 때에 지켜야 할 주의사항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 번째,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야외 활동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단시간의 야외 활동에는 낮은 농도의 제품을 선택하여 필요시에 반복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사용할 때에는 적당한 농도의 제품을 선택하여 지워지지 않게 지속적으로 발라줘야 한다. 두 번째, 눈이나 입 주위, 상처부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에는 바르지 않는다. 약해져있거나 민감한 피부에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닌 이상 어떤 화장품도 바르지 않는 것이 피부를 위한 길이다. 세 번째, 잔여물이 피부에 스며들어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발랐던 부위를 씻어야 한다. 네 번째, 옷이나 양말 등에 뿌린 경우에는 장시간 묻어있던 잔여물이 피부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프레이나 에어로졸과 같은 제품은 밀폐된 장소에서의 사용도 금해야 한다.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상상력 놀이터 디자이너 봄비 블로그~」
3. 선풍기 사용 설명서

나날이 높아지는 전기세에 한숨은 나오고, 그렇다고 에어컨을 안 틀수도 없는 더운 여름. 이번에는 선풍기를 좀 더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선풍기는 2시간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아무리 시원한 선풍기라도 장시간 돌렸을 경우 모터에서 나오는 열이 주변을 덥게 만들기 때문이다. 더워도 잠시만 식힌 뒤 다시 틀어주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두 번째, 선풍기 뒤에 얼음주머니를 달아보자. 얼음주머니가 아니더라도 아이스팩이나 얼린 생수통도 괜찮다. 얼음에서 나오는 차가운 열기가 미적지근했던 선풍기의 바람을 차갑게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단, 얼음이 녹아 물이 되면 감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말 더울 때 잠깐만 사용하도록 하자. 세 번째, 선풍기를 창밖으로 향하도록 사용하자. 선풍기는 바람을 강하게 앞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창밖으로 향할 경우 내부의 뜨거운 공기가 밖으로 밀려나기 때문에 외부의 찬 공기가 내부로 유입되게 된다. 물론 이러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외부가 내부보다 시원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밤에 활용할 수 있다. 네 번째 방법은 세 번째 방법을 활용하는 더욱 재미있는 활용법이다. 밤에 활용 가능한 세 번째 방법과는 달리 낮에도 사용이 가능한 방법인데, 선풍기 하나는 바람이 바깥으로 향하게 두고 또 다른 하나를 방바닥에 눕혀 바람이 바닥으로 향하게 두는 것이다. 이렇게 선풍기를 돌리게 되면 짧은 시간에 찬 공기가 방바닥 전체에 퍼져나가면서 찬 공기가 더욱 길게 유지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더운 공기가 창밖으로 틀어놓은 선풍기로 인해 빠져나가게 된다. 이렇게 하면 시원할 뿐만 아니라 장판의 눅눅함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으며 잠을 잘 때에도 일정하게 찬바람을 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 수 있다.

 

곧 돌아올 가을을 향해 있는 여름, 올바른 사용법과 함께 조금이라도 더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보자.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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