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쉼표로 이용하기!

어느덧 종강이 다가왔다. 6월 1일 438호를 끝으로 당분간 <군산대언론사>은 발행되지 않는다.
이번 종강호 신문을 만들면서 새삼 기분이 남달랐다. 처음 편집장으로 부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신문을 만든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학기를 마치고 종강호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대견해 지기도 했다.
3월 개강부터 다사다난했던 생활을 뒤로하고 잠시 휴식에 들어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한편으론 방학동안 준비를 철저하게 해 2학기에는 좀 더 좋은 신문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과 그동안 신문 만든다는 핑계로 미뤄뒀던 영어공부와 다양하고 폭넓은 독서를 마음껏 해보고 싶기도 하다.
아마 많은 학생들이 종강을 앞두고 방학동안 할 일을 계획 중에 있을 것이다.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해외연수를 계획하기도 하고,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 혹은 인턴십 등을 계획하기도 할 것이다. 그 외에도 봉사활동, 운동, 자격증 취득 등 학기 중 하기 힘들었던 일들을 생각 중일 것이다. 바쁘게 지낸 한 학기보다 더 빠듯한 방학을 계획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무 촘촘한 계획으로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방학이 끝난 후 다시 시작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고 2학기를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얼마 전 취재 중 만난 사회생활 2~3년차 선배가 조언을 해줬다. “대학 때 스펙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열한 사회에 나와서 힘이 들 때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추억도 필요해요”라고.
8천 황룡인들도 방학동안 너무 많은 계획을 세워 지키지도 못한 채 방학을 후회로 마무리 하지 말고 뭐든 하나 마음속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자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삼을 수 있는 방학을 보냈으면 한다.
 

편집장 · 정현영

jhy0221@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