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놀이/안철수의 생각/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도가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저자 공지영의 첫 르포르타주 「의자놀이」. 2009년 쌍용자동차 2,646명의 해고 발표 이후 시작된 77일간의 뜨거운 파업의 순간부터 22번째 죽음까지, 작가적 양심으로 써내려간 쌍용자동차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인간사냥과도 같은 경찰의 진압으로 파업이 끝나고, 어제까지 함께 울고 웃으며 일했던 동료들이 의자에서 쫓겨난 자와 의자를 잡은 자 두 편으로 나뉘게 되기까지의 잔혹한 의자놀이와 연이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쌍용자동차 노동자, 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죽음의 그림자가 이토록 깊게 드리운 것인지 생각해보고, 우리 모두의 의자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볼 기회를 전해준다.
안철수 교수의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에서 인간 안철수에 대한 궁금증, 사회 쟁점에 대한 견해, 복지와 정의와 평화를 바탕으로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비전과 통찰, 그리고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제정임 세명대 교수와의 대담형식으로 담았다. 기성 언론이 충분히 조명하지 못했던 사회 주변의 이슈를 주의 깊게 지켜봐 온 제정임 교수는 한국 사회의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고민해 온 안철수의 폭넓은 생각을 물었다. 안철수 특유의 진중하면서도 냉철한 언어로 전문 지식이 필요한 세부 분야부터 우리 일상의 문제까지 넓은 영역을 가로지르는 이 책은 한국사회의 변화를 바라는 수많은 독자들이 안철수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병률의 ‘사람, 인연, 그리고 사랑 이야기’. 시인이자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구성작가였던 이병률이 「끌림」에 이어 두 번째 여행 에세이로 돌아왔다. 여행을 하며 느꼈던 감성적인 사진과 글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이 책에는 ‘사람’에 대한 따뜻한 호기심과 ‘사람’을 기다리는 쓸쓸하거나 저릿한 마음을 만나볼 수 있다. 목차도 페이지도 순서도 없이 마치 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는 듯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페이지마다 그가 생각하고 느꼈던 기록들을 오롯이 담아냈다. 길 위에서 쓰고 찍은 사람과 인연, 그리고 사랑의 여행 이야기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