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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세대, 대세는 앱테크 라이프!

‘티끌 모아 태산’, 소액테크의 시대가 열리다

홍유정 선임기자
- 4분 걸림 -

 최근 현대사회에서는 극심한 취업난과 경제침체로 절약과 재테크를 더한 짠테크(짠돌이+재테크)풍조가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돈을 버는 ‘앱테크’ 방식이 새롭게 도입되고 있다. 앱테크란 앱과 제테크의 합성어로, 광고를 보거나 설문에 응답하는 방식을 넘어 스마트폰만 휴대하면 소량의 자금을 모을 수 있다. 간편함이라는 장점으로 10~20대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앱테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첫째로는 ‘카카오뱅크’가 있다. 인터넷 전문 은행인 카카오뱅크에 대표적인 앱테크 상품으로는 2018년 6월에 출시한 ‘26주 적금’이 있다. 이는 출시 넉 달 만에 50만좌를 돌파한 바 있다. 26주간 매주 납입 금액을 최초 가입금액만큼 늘려가는 적금으로, 1000원 상품의 경우 첫 주 1000원, 2주차 2000원, 3주차 3000원을 납입하는 구조이다. 이 밖에도 앱 내 ‘저금통’ 설정을 해두면 잔돈을 자동으로 저금해주는 기능으로 소액테크의 다양성을 보인다.

 두 번째로는 간편 금융 서비스 앱인 ‘토스’가 있다. 리워드형 앱(보상형 앱)으로 개발된 것이 아님에도 행운퀴즈, 복주머니, 만보걷기, 1억 상자 등 다양한 앱테크 상품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송금 건수에 따라 티켓을 지급해 일정 금액을 모으면 현금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행했으며, 토스 앱에 연결된 카드를 사용하면 카드값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걸음 수를 토스머니로 변환하여 지급하는 ‘만보기’기능도 추가됐다. 친구를 초대하여 걸음수를 합산해 미션을 해결하면 추가로 토스머니를 받을 수 있어 10대, 20대 층에서 유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시간관리 앱 ‘타임스프레드’가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15분 동안 1캐시를 적립해주고, 적립된 캐시를 모아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상품에는 카페/베이커리, 영화, 편의점, 화장품 등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이 밖에도 앱 내 ‘오늘의 상자’를 통해서도 캐시를 적립할 수 있다. 하루에 10번씩 무료로 상자를 열 수 있으며, 캐시는 무작위로 지급된다. 10번을 다 열고나서는 광고 영상을 시청하고 상자 5개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에 시간을 뺏겨 시간 관리의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의 생활패턴을 파악하고, 자금을 모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불러온다.

 이처럼 자투리 자금을 모아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하나의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앱테크는 ‘걷기’나 ‘숙면’과 같은 일상적 행위를 통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자투리 자금을 꾸준히 모아 쿠폰을 구입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앱테크를 통해 일상에 특별한 동기를 부여하고 저축의 습관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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