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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그 가슴 벅찬 물들임

제 4기 캄보디아 학생해외봉사단의 13박 15일 여정

- 11분 걸림 -

➀1월 5일~1월 13일-캄보디아 시엠립에 위치한 따스나에 초등학교에서 봉사
1월 5일 오전 10시, 봉사에 참가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학교에 모두 모여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정리한 후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여 캄보디아 시엠립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시엠립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을 때 한국과는 다른 무더운 여름 날씨로 드디어 캄보디아에 온 것을 실감하였다. 입국심사를 거친 후 우리의 통역을 도와줄 통역사와 함께 park lane 호텔로 캄보디아에서의 첫 여정을 시작하였다.
1월 6일 호텔에서 따스나에 초등학교로 이동을 하여 본격적으로 우리의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제 4기 학생해외봉사단은 4개의 조로 편성되어 1조 태권도A, 2조 태권도B, 3조 사물놀이, 4조 의료봉사로 나누어져 체계적으로 봉사활동을 하였다. 교육프로그램과 노력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각 조가 번갈아가며 스케줄을 진행하였고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사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였다.


   
 
   
 
1조는 가면 만들기, 아리랑 노래 부르기, 네임 택 만들기, 양초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폴라로이드 사진 찍기, 빨대 피리 만들기 등으로 교육봉사를 진행하였고 2조는 에어로켓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가방에 꿈 그리기, 바람개비 만들기, 칠교놀이, 마블링 놀이 등으로 교육봉사를 진행하였다.
   
 
   
 
3조는 퍼즐 맞추기, 사탕목걸이 만들기, 색칠공부, 네일아트, 모기퇴치 방향제 만들기, 잔디인형 만들기, 비즈로 목걸이 만들기 등으로 교육봉사를 진행하였고 4조는 나무 목걸이 만들기, 보건교육, 정수기 만들기, 부채 만들기, 거울 만들기, 탱탱볼 만들기 등으로 교육봉사를 진행하였다. 더불어 4팀 모두 야외수업인 체육활동과 초등학교에 육체적으로 봉사하는 노력봉사를 함께 하였다.
따스나에 초등학교에서 마지막 날인 1월 13일은 우리가 캄보디아로 출발하기 전 약 3개월 동안 학교생활과 병행하며 열심히 준비해온 태권도 공연, 사물놀이 공연, K-POP 공연인 문화교류를 진행한 후 따스나에 초등학교를 떠났다.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아주 가난한 나라에 속하기에 우리가 봉사를 한 따스나에 초등학교 또한 전기도 없고 땅에서 펌프로 끌어올려 사용하는 쇳물로 생활을 하는 곳이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9일간 여러 교육봉사와 노력봉사를 땀과 열정으로 아이들에게 전해 주었고 선생님들과 35명의 학생들이 함께 동고동락하며 작은 나눔의 기쁨을 실현하고 왔다.
   
 
다시 park lane 호텔로 돌아가 9일간 사용하지 못했던 핸드폰과 무더운 날씨로 지쳐있던 심신을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고된 봉사에 작은 위로를 더했다. 따스나에 초등학교를 떠나온 그날 저녁은 시엠립에 위치한 야시장으로 이동해 한국에서 준비해온 옷과 여러 물건들을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는 플리마켓을 진행하였다. 모두들 합심하여 열심히 옷을 판매하였고 약 130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 며칠 후에 봉사 활동하러 가는 탁아소에 전액기부를 하고 왔다.

➁1월 14일~1월 16일-수상마을 교육봉사·동남아대학방문·탁아소 봉사활동
1월 14일에는 처음으로 따스나에 초등학교를 떠나 아시아에서 제일 큰 호수인 톤레삽 호수 위에 있

     
  
는 수상마을 초등학교로 봉사를 하러 떠났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인원의 아이들이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또한 캄보디아의 날씨가 건기라 물이 빠져 높은 위치에 나무로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학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첫 만남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여기서 또한 한국에서 준비해온 교육프로그램들을 진행하였다. 1조는 스티로폼 공 오래불기, 2조는 두뇌회전 칠교놀이, 3조는 네일아트 및 퍼즐 맞추기, 4조는 생각보다 많은 인원의 아이들 때문에 2조와 3조에 투입되어 같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교육봉사를 진행한 후 아이들을 운동장에 모아 캄보디아로 출발하기 전 약 3개월 동안 학교생활과 병행하며 열심히 준비해온 태권도 공연, K-POP 공연인 문화교류를 진행한 후 수상마을 초등학교에서의 봉사를 끝냈다. 이동시간이 오래 걸려 봉사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게 주어져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은 곳이었다.
1 월 15일에는 문화 교류인 시엠립에 위치한 고등학교와 동남아 대학교를 방문하였다. 우리대학과 교환학생을 체결한 고등학교에 방문하여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을 만나 상호교류를 위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캄보디 아의 교통수단인 툭툭이를 타고 동남아 대학교로 이동을 하였다. 그곳에서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 연습해 온 사물놀이 공연, 태권도 공연, K-POP 공연인 문화교류를 진행하였다. 우리의 공연을 본 동남아대학교수님들과 관계자분들은 한국학생들은 아주 활발하고 역동적이라며 호평을 해주셨다. 이후 동남아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캄보디아 전통 춤을 함께 추었고 각 조를 나누어 점심을 먹으며 작은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부족한 시간이 주어져서 모든 걸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간담회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유익한 시간이었다.
   
 
1월 16일에는 시엠립에 위치한 탁아소를 방문해 노력봉사를 하고 왔다. 역할 분담을 나눠 실내 청소인 침대 청소, 빨래 널고 걷기와 아이들 돌보는 봉사를 진행하였다. 아이들이 우리에게 이제 좀 익숙해지고 마음을 열려 할 때 떠나야하는 시간이 다가와 아쉬움이 컸지만 플리마켓에서 얻은 수익금을 탁아소에 전액 기부를 해 뿌듯한 봉사활동이었다.

 

➂1월 17일~1월 19일-앙코르톱·앙코르와트·민속촌 문화탐방

   
 

어느덧 모든 봉사 프로그램을 마치고 문화탐방을 하는 날이 왔다. 관광을 통해 캄보디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었는데 바이온 사원을 시작으로 앙코르 톱 내의 3개의 사원을 차례로 방문하였다. 이후 앙코르와트에 방문하여 신전내부인 신의 영역까지 탐방을 하며 캄보디아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그 날 저녁에는 캄보디아의 시장인 Pub street로 이동하여 사물놀이, 태권도, K-pop 공연을 하였다. 처음 하는 길거리 공연이라 다들 긴장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호응으로 다들 즐겁게 공연을 했으며 모금행사도 같이 진행하여 플리마켓에서 모은 기부금 못지않게 많은 수익금을 얻었다. 이 날 얻은 수익금 또한 탁아소에 전액기부를 하고 왔다.
그 다음 날에는 캄보디아 민속촌을 방문하여 캄보디아의 역사와 전통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박물관 관람을 시작으로 민속촌에서 진행하는 여러 공연들을 관람하였다. 캄보디아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연극들이 시간대 별로 준비되어 있어 순조롭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민속촌 방문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모든 프로그램이 끝이 났다.

➃한국으로 귀국
13박 15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느껴지는 시간 동안 우리는 서로에게 응원을 해주었고 다 같이 한마음 한 뜻으로 봉사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차근히 진행해 나갔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누어 준 것보다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얻어왔으며 그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현실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우리의 역량을 강화시키며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직접 영어로 통역해주시며 우리를 이끌어 주신 최상훈 단장님, 모든 것을 총괄하며 세세하게 신경써주셨던 고이곤 선생님, 우리가 열심히 봉사할 수 있도록 매끼 신경써주신 유희경 선생님, 제일 힘이 드는 노력봉사를 맡으시며 고생하신 이상호 선생님까지 그리고 나머지 우리 35명의 단원 모두가 너무 고생 많았고 15일간의 이 가슴 벅찬 물들임, 좋은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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