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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맞은 ‘배달의 명수’ 돌아보기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을 목표하며, 발전을 위해 노력 중

황주영 기자
- 4분 걸림 -

 군산시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출시한 공공배달 앱 ‘배달의 명수’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배달의 명수는 기존 배달 앱과 달리 업주의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가 없는 공공배달 앱으로,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현재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군산시를 벤치마킹하여 앞다투어 공공배달 앱을 출시하고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많은 주목을 받은 ‘배달의 명수’는 출시 1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출시 1주년을 맞아 ‘배달의 명수’의 1년을 돌아보았다.

 먼저, 배달의 명수는 출시 초기 소상공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배달의 명수’는 소상공인에게 큰 걱정인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 등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배달 앱이었기 때문이다. 출시 초기 480개였던 가맹점은 지속해서 늘어나 현재 1,222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하였다. 이용자 또한 초기 5,100여 명의 가입자에서 현재는 12만 6천여 명에 달했다. 이는 배달의 명수 가입자가 모두 군산시민이라고 가정한다면, 군산시민 2명 중 한 명은 가입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수치이다.

 하지만 최근, 기존의 배달 앱으로 돌아가는 소비자의 수가 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 명수의 지난해 상반기 월 사용자는 7만 명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계속 사용자가 감소해 지난 2월에는 3만 2천여 명에 불과했다.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출시된 배달의 명수, 지금은 왜 사용자의 수가 줄고 있는 상황인 걸까?

 기존의 배달 앱들은 가맹업체로부터 받은 수수료와 광고료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할인 행사를 펼치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은다. 하지만 그와 비교해 배달의 명수는 수수료와 광고료를 받지 않아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는 어렵다. 익명의 한 학우는 “출시 초기 배달의 명수를 써봤는데, 혜택이 기존 배달 앱에 비해 많지 않아 지금은 일반 배달 앱을 쓰고 있다.”라며 사용한 의견을 밝혔다. 또한, 서비스 품질에서도 기존 배달 앱보다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배달의 명수에 편성된 예산이 많지 않아, 서버 불안 등 다양한 오류에 빠르게 대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플레이스토어의 배달의 명수 리뷰를 보면 서버 불안정, 잦은 오류 등 많은 소비자가 불만을 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배달의 명수 출시 취지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 소비’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소비자가 △자금력 △마케팅 △운영 등 많은 면에서 아쉬운 점을 느끼는 상황이라는 점 역시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배달의 명수는 앞으로 음식 배달을 넘어 로컬푸드, 골목슈퍼 배달 등을 접목하여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을 목표하고 있다. 군산시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입점해 비대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배달의 명수의 규모는 앞으로도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시의 작지만 큰 도전인 ‘배달의 명수’는 아직 출시 1년이니만큼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을 보였다. 보완할 점이 많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된다. 배달의 명수가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착한 앱이라는 출시 취지에 맞게,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며 성장하는 공공 앱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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