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2013학년도 주요사업비 대폭 삭감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복지혜택 줄어들까 염려

김지환 선임기자
- 4분 걸림 -

지난 3월 2013학년도 기성회계 예산 편성안이 발표됐다. 올해 주요 사업비가 작년대비 38%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사업비 삭감에 대해 도서관(관장: 류보선)측은 “도서비가 많이 삭감됐다”며 “도서비 예산이 38% 삭감 됐다는 것은 학생들이 열람 할 수 있는 일반도서, 전자도서 및 웹 TV, 학생자료, 교수자료 등이 38% 줄어들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며 학생들을 위한 학습 자료예산이 삭감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박물관(관장: 박영철)측은 “박물관은 1년 동안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가 이뤄지는데 올해에는 신청 예산의 60~70% 삭감돼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답한 후 “박물관 뿐 만 아니라 대학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금년도 우리 대학 주요 사업비 감축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5년간 진행된 등록금 동결과 인하 때문이다. 우리 대학은 지난 2009년도부터 2011년도까지 등록금을 동결하고 2012년도와 2013학년도에는 각각 5.3%와 0.3% 인하한바 있다. 2009년도부터의 누적 물가상승률(12%)을 감안하면 2013학년도 등록금 세입액은 실질적으로 약 40억3천만원 감소한 것이다. 2012학년도 등록금 총 세입액이 304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지난 5년간 등록금 동결 및 인하로 인한 본교 연간 총 세입액 변화. 09년도부터의 누적 물가상승률(12%)에 따른 감소분(30억8천만원)을 감안하면 13학년도 실질 등록금 감소액은 약 40억3천만원에 달한다. 자료제공 : 재무과

   
▲ 12학년도 자료에 기초해 예상한 13학년도 학생 장학금 지급액과 비율

서민식 재무과장은 “올해 세입예산으로 효율적인 대학 운영을 하기 위해서 각 사업부문의 예산 삭감은 불가피한 일이었다”며 “일부 부문의 예산을 줄이는 대신 장학금 등 학생 재학률이나 취업률, 대학평가에 관계된 예산은 유지하거나 증액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대학이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 보다는 약간의 등록금 인상을 통한 질 좋은 교육환경 향상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총 사업비 중 학생 장학금 등 5개 의무사업과 교육 및 실습용 PC 임차 등 7개 필수사업이 포함돼 있는 법정사업은 작년대비 2억원가량 증가했다.

한편, 사회과학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ㅇ’ 학우는 “학생을 위해 진행된 등록금 인하가 학교 운영에 영향을 미쳐 학생 복지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 대학은 지난 2012학년도 한국대학신문이 조사한 전국 대학교 등록금 순위에서 186개 학교 중 172위에 등재된바 있다.

김지환 기자

kjhim13@kunsan.ac.kr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