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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새내기들의 이유 있는 출발

2013학년도 대학입시결과 분석

김태경 기자
- 10분 걸림 -

2013학년도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나를 비롯한 우리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시작에 대한 준비와 설렘으로 힘찬 기운이 가득하다. 새 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우들에게 있어서 새 학기는 지난 학기에 대한 반성의 시간으로 쓰일지도 모른다. 특히, 2013학년도 신입생으로 우리 대학의 가족이 된 새내기들에게 대학의 새 학기란 낯설고 특별한 시작으로 다가올 것이다. 힘찬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될 새내기 황룡인들이 모두 ‘군산대학교’라는 출발선상에 서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그 과정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해 이번 기획에서는 우리 대학 2013학년도 신입학생들과 황룡학우들을 만나게 해 준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더불어, 전년도 전형과 금년도 전형을 비교함으로써, 우리 대학의 수시 및 정시 분야에서의 지원 비율의 변화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2013학년도 신입학생 대학입학 전형은 그 모집 시기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수시 1차(입학사정관 전형) ▲새만금인재(정원내) ▲농어촌학생(정원외) ▲특성화고교 출신자(정원외) ▲기회균형선발(정원외) ▲특수교육 대상자(정원외)▲ △수시 2차 ▲일반전형(정원내) ▲특기자 전형(정원내) ▲지역고교 성적 우수자(정원내) ▲농어촌학생(정원외) ▲특성화고교 출신자(정원외) ▲서해5도 학생(정원외) △수시 3차(정원내) ▲내신 성적 우수자(일반고교) ▲내신 성적 우수자(특성화 고교) ▲선취업 후진학 △정시 가군 ▲일반전형(정원내) ▲농어촌학생(정원외) ▲특성화고교 출신자(정원외) ▲기회균형선발(정원외) ▲서해5도 학생(정원외) ▲선취업 후진학(정원외) △정시 다군 ▲일반전형(정원내) △정시 추가모집

한편, 이번 전형과 전년도의 전형을 비교해 봤을 때,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전형이 신설된 것을 볼 수 있다. 2013학년도에 신설된 ‘선취업 후진학’전형은 재직자를 위한 특별전형이다. 이 전형은 전문계고교 출신 재직자들의 경력개발을 통해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재직자의 현장실무 및 문제해결능력 배양을 통해 경쟁력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된 것으로, 전문계고교 취업자의 실무능력 향상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선취업 후진학 전형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90조 제1항 제10호의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또는 같은 시행령 제91호 제1항에 따른 특성화고등학교 중 자연현장 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를 제외한 학교를 졸업한 자가 지원자격을 가지며, 그 중 다음 하나의 각호에 해당해야 한다.

△산업체에서 3년이상(군경력포함) 재직중인 자 △현재는 무직이나 3년 이상의 산업체 재직경력이 있고 입학일 현재 재직 예정인 자

모집인원은 총 75명으로, 사회과학대학 회계학과를 비롯해 공과대학의 제어로봇공학과, 기계자동차공학부에서 모집을 진행했다.

선취업 후진학 전형을 통해 입학한 이들에게는 학업경감을 위해 재직기간에 따른 실습교과목 학점이 인정되고, 졸업학점이 완화된다. 산학협력 장학금이나 전라북도 장학금과 같은 재직자를 위한 장학제도도 마련돼 있다. 또한, 올해부터 산합융합지구로 이전예정으로, 산업단지 내 캠퍼스에서 수강이 가능하다. 그 밖에 열린사이버대학을 통한 학점대체가 가능하고, 재학기간 동안 병역의무를 연기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처럼 2013학년도 선취업 후진학 입학 전형은 기업친화형 현장실무 교수진을 구성하고, 실무관련 자격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재직자의 학업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국가정책사업의 추진을 통해 우리 대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풍력-전력그리드 인력양성사업 선정 △지식경제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선정 △교육과학기술부 지역 선순환형 산학협력선도대학 구축사업 △호남 최초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공학교육인증 획득 △전라북도 지원 산학커플링사업 선정 △전라북도 지원 취업 확정형 고급인력양성사업 선정 △해양지반연동 풍력시스템 및 발전단지 제어 최적화 고급 인력양성 사업 선정

 
   
 

위 표는 2012학년도와 2013학년도의 대입 전형 중 수시 및 정시의 결과에 대한 통계표이다. 전년도과 금년도의 지원비율의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최근 우리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대입 전형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올해의 수시 전형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그 모집시기에 따라 1, 2, 3차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2013학년도 수시 1차와 3차 모집인원은 작년에 비해 늘었으나, 수시 2차 모집인원은 줄었다. 또한 수시 1차 지원인원은 늘었으나, 2차와 3차 지원인원은 줄었다. 지원비율도 마찬가지로 수시 1차 때는 6.41에서 9.02로 증가했지만, 수시 2차와 3차에서는 각각 7.26에서 5.67로, 7.99에서 4.97로 다소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2013학년도 수시 1차의 경쟁률 상승은 각 단과대학에서 작년에 비해 새만금인재 및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서 모집인원을 늘리고, 농어촌학생 및 특성화고교 출신자 모집인원을 줄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시 2차에서는 모집인원을 낮추었으며, 그에 따라 지원인원도 줄어 지원비율이 낮아진 결과를 낳았다. 특히, 수시 3차에서는 작년에 없었던 선취업 후진학 전형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모집인원의 반도 되지 않았다. 또한, 올해 수시 3차에서는 일반고교와 특성화고교 출신자 모집인원이 작년과 비슷했지만 각 단과대학마다 작년대비 지원인원이 10~20명가량 줄어 지원비율이 낮게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2013학년도 정시 가, 다군 모집인원은 작년에 비해 수시모집의 비중확대로 150명가량 줄었다. 또한, 2013학년도 정시 전형의 지원비율은 3.84로 2012학년도의 경쟁률인 4.47보다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이는 수시모집 충원비율의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년에 실시됐던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을 없애고 서해 5도 학생 전형과 선취업 후진학 전형을 신설했으나, 그 지원인원이 모집인원에 훨씬 못 미쳐 전체 지원비율이 낮아진 결과를 낳았다. 다군 역시 수시모집 충원율의 증가로 인해 사회과학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에서 모집인원을 줄였고, 그에 따라 지원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학년도 대입 전형의 주요 변경 사항에는 △모집단위 변경 △모집단위 통합 △산업단지 캠퍼스 설치 등이 있다. 2012학년도의 ‘유럽미디어문화학과’가 2013학년도에 ‘미디어문화학과’로 변경되었고, 2012학년도의 ‘세라믹디자인학과’가 2013학년도에 ‘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로 변경되었다. 또한, 2012학년도에 ‘해양건설공학과’와 ‘해양학과’로 구분되었던 것이 2013학년도에 ‘해양공학과’로 그 모집단위가 통합되었다. 단, 세부전공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다.

특히, 기계자동차공학부, 제어로봇공학과, 조선공학과는 군산 새만금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따라 산업단지 캠퍼스가 설치되어, 학과가 이전되는 2015학년도부터 가칭 ‘군산대학교 새만금캠퍼스(군산시 오식도동 소재)’에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단지 캠퍼스란, 교육-연구 및 개발-고용이 연계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이 물리·화학적으로 일체화된 캠퍼스를 말한다. 산업단지 안이나 그 주변에서 산학협력 시설을 포함한 대학 캠퍼스를 이전하여 산업현장과 대학을 일체화시킴으로써 교육과 취업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조성된 캠퍼스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이유로 우리 대학과 함께 희망찬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2013학년도 새내기들이 있기에 올해에도 황룡인 모두의 마음 속에서 따뜻한 봄날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2013학년도 새내기들의 이유 있는 출발에 황룡인의 한 마음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더불어 우리들의 ‘이유있는 출발’이 우리네 인생의 ‘의미있는 과정’이 되기를 간절히기원한다.

 

김태경, 김지환 기자

thankstk1202@kunsan.ac.kr, kjhim13@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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