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당선자 인터뷰
2017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중 가장 중요한 자리는 총학생회라 할 수 있다. 이에 <군산대학교 언론사>에서는 이번 퍼스트 선거본부로 출마 해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이성열(체육·3학년) 학우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당선자는 무효표를 제외한 총 2,364표 중 51.2%인 1,211표를 얻어 당선됐다. 인터뷰는 당선 소감, 출마 계기, 시급하다고 여기는 사안 등을 주제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추가로 두드림 선거본부로 출마해 당선된 총여학생회 김소희(경영·2학년) 당선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당선자는 총여학생회 단일후보로 나섰다. 그는 무효표를 제외한 총 1,015표 중 73.7%인 747개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당선자의 경우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상대적으로 양이 적으니 양해 바란다.
▲2017학년도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이성열 학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촬영 : 송승현 기자 |
다음은 총학생회 이성열 당선자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당선된 소감이 어떤가.
A. 저를 선택해 주신 학우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지지를 해주신 만큼 기쁜 마음도 크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게 느낀다. 지금까지 정책에 내놓은 공약을 떠나서 앞으로 있을 재정위원회나 등록금 심의위원회 참석에 대비한 준비를 열심히 해 학우들을 위한 사업을 더 많이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저를 이 자리에 오르게 해 준 학우 분들께 감사드린다.
Q.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 원래는 조기졸업을 하고 임용고시를 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올해 축제 및 학교 내 사건을 통해 때 느낀 게 많아 생각을 바꿨다. 이번 축제는 운동장에 천막을 펼치고 진행됐는데, 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학우들이 많이 무시 받고 있구나 생각했다. 또 학우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이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들의 의견만 중요한 게 아니라 학우들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걸 알리고 싶다. 특히,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비리, 학교비리를 비롯한 각종 비리들을 많이 알게 됐다. 이를 바꿔보고 싶다.
Q. 퍼스트 선거본부와 두드림 선거본부 간의 협업이 필요할 텐데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A. 다른 선거본부 출신들 간의 협력, 조화, 합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생을 같이하면 친해진다고 하지 않나. 스마일, 퍼스트, 두드림 선거본부 모두 대학과 학우들을 위해 힘쓴 사람들이다. 낙선했든 당선됐든 모두가 모여 회식자리를 갖고 좋은 의견을 나누려고 한다.
Q. 득표율을 보면 퍼스트 선본이 51.2%, 두드림 선본이 48.8%를 득표했다. 큰 차이로 선거를 이긴 게 아니다. 다른 선거본부를 선택한 학우들에게 어떻게 지지를 받을 생각인가.
A. 전체적으로 보면 투표를 하지 않은 학우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이 학우 분들의 마음을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투표율이 낮은 만큼 지인 위주의 인기투표가 된 것 같아 많이 아쉽다. 나를 지지해준 학우들과 하지 않은 학우들이 있지만 현재 당선자들 모두 조화롭고 시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 할 생각이다.
Q. 가장 시급하다고 여기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선거문화, 중앙학생회의 회칙, 세칙 등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이 작은 사회라 하지만 선거비용 부담이 학우들에게 큰 부담이 아닌가 생각한다. 정말 뜻이 좋고 봉사하고 싶은 학우가 있는데,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선거 비용이 없으면 나오지 못한다. 당락에 관계없이 큰 비용의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해, 정말 대학을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이게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또 학교 측에서도 분명히 학우들을 위해 써야할 예산이 있음에도 다른 쪽으로 들어간 예산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업계획서 등을 잘 읽어 학우들의 권리, 등록금, 복지적 혜택 등을 학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Q. 이번 스마일 총학생회에서 축제 때 사용한 문화상품권에 대한 영수증 증빙이 되지 않은 면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바빴고 시간상 어쩔 수 없었기에 증빙하지 못했다는 건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학과 내에서 즉흥적으로 장기자랑을 해 학회비로 지원금을 주기로 한 경우라도 바로 주지 않는다. 서류가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제3자가 봤을 때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게 증빙서류를 확실히 구비해야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기존의 복지랑 즐거움이 아닌 새롭고 혁신적인 것을 찾아내겠다. 더 나아가 즐겁게 다닐 수 있는 대학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테니 지켜봐주길 바라겠다.
▲2017학년도 총여학생회장에 당선된 김소희 학우 / 제공 : 두드림 선거본부 |
다음은 김소희 당선자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당선된 소감이 어떤가.
A. 하고 싶은 것 하나에도 수 만 가지 고민과 걱정 주머니를 안고 살았다. 나는 겁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매일 새벽 2-3시, 멘트를 연습하면서도 “내가 정말 다른 많은 학우들을 대표가 될 자격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밤새가며 정책 발표회를 준비하고도, 단상 위에 올라서자마자 머리가 하얗게 되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허무하게 정책발표회가 끝난 후, 정말 많은 죄책감에 시달렸던 날들도 있었다. 정말로 잘하고 싶었고, 우리 학교와 아끼는 많은 사람들, 후배들을 위해 학우들을 위해 우선하는 그런 좋은 학생회를 만들고 싶었다. 도전하는 와중에도 무서웠고 두려웠다. 그러나 두렵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는 걸 느꼈고, 이런 마음으로 도전을 하게 됐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었고, 지루한 대학 생활을 더 즐겁게 만들고, 학우들에게 솔직한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는 다짐과 열정 밖에 가진 게 없다. 부족한 모습에도, 많은 학우 분들께서 믿어주시고 좋게 봐주셨다는 것을 느끼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당선이 되었다는 것은 앞으로 그만큼의 무게를 갖고, 더 열심히 하라는 조언으로 듣고 학우 분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학생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Q. 중점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A. < 문화 예술의 날 >. 어떤 사람에게든 서로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듯이, 여자이기에 더 잘할 수 있는 것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문화 예술의 날은 그런 총여학생회다운, 따뜻함과 일상의 나눔, 행복함 등 여러 주제를 가지고 행사를 계획하고자 한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대학 생활 중에,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면 그 날 하루는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세부적인 행사 계획은 정하지 못했지만, 언제든 학우 분들의 의견을 듣고 특정한 날을 정해 행사를 진행하려고 한다.
Q. 가장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또는 시급하다고 여기는)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A. < SNS 페이스북 총여학생회 페이지 활성화 >. 앞으로의 행사와 공약에 대한 계획과 일정을 미리 소개하여 학우 분들과 소통을 늘리고, 행사에 관한 학우 분들의 건의를 듣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앞으로 진행할 행사에 대한 회의록과 회계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장소로 이용할 생각이며, 그전에 더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홍보를 통해 더 많은 학우 분들과 교류할 수 있는 페이지로 만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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