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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다사다난(多事多難)을 돌아보며

우리 대학의 새로운 변화와 시도가 가득했던 시간

송우석 기자
- 4분 걸림 -

 2020년은 코로나19 탓에 이전과는 다른 일상이 한 해를 가득 메웠다. 단순히 방역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방침에 맞춰 변화를 준비해야 했기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다. 코로나19의 발생부터 e-class의 새 단장과 함께 수업과 시험의 온라인 활성화, 그리고 대면 행사의 취소로 인한 ‘온택트(On-tact) 행사’로의 전환 등 우리 대학 학우들의 일상도 변화로 가득했다. 다가온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해 우리 대학의 상황과 변화들이 어땠는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우리 대학은 본래 3월 초에 예정되어있던 개강을 4월 27일로 연기했었다. 이후 1학기는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전면 비대면 체제로 운영됐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은 새롭게 개편한 e-class 시스템을 통해 학우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온라인 수업이 원칙으로 자리 잡자, 초기에는 출결 정보 연계와 강의 재생 문제 등 몇몇 오류점이 발생했고, 황룡인재교육원은 질의응답 게시판을 마련해 이를 해결해나갔다. 이외에도 대학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MT 등 각종 행사가 취소 및 변경되기도 했다. 연초부터 공식행사가 취소되고, 이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신입생을 비롯한 학우들의 아쉬움이 매우 컸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우리 대학은 새로운 체제에 점차 적응해갔다. e-class에서 발생하던 오류는 시스템 교체와 서버 추가 등을 통해 해결했고, 나아가 줌(Zoom), 웹엑스(Webex) 등 화상강의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질 높은 온라인 수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동시에 학내 건물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QR코드를 체크 한 후, 발열체크 스티커를 부착해야만 입장할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마련해 코로나19 방역에 힘썼다. 교내 행사는 온라인 토크 콘서트·온라인 상담·AI 면접 시스템 등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들은 비대면 형식으로 전환하며 행사에 대한 학우들의 아쉬움을 덜어주고자 했다. 이에 오채현(미디어문화학·18) 학우는 “줄곧 상상만 해오던 온라인 수업이 갑작스레 실현돼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학교의 대응과 사회에 적응하면서 온라인 수업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새로운 수업 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 해의 마무리를 의미하는 2021년 학생 대표자 선거의 경우, 온라인 유세를 활성화하고 온라인 투표방식을 도입하며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대학은 기존 대학 생활과 달라진 생활의 간극을 줄이고자 다양한 대응책과 변화 지점을 마련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2020년의 우리 대학 캠퍼스 내 수많은 변화를 살펴봤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무사히 마치고, 보다 안정된 2021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비대면 수업에서 나의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일상 속 방역 수칙은 제대로 지켰는지 등의 자기 점검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많은 학우가 대학 생활을 온전히 만끽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던 한 해이다. 새해에는 모두의 소망이 코로나19의 종식으로 귀결되는 만큼, 희소식으로 달라진 2021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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