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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K리그·KBO 리그 전면 개막, ‘노마스크’와 함께 흥행 기대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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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 / 촬영 : 조은상 기자
[사진] ▲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 / 촬영 : 조은상 기자

2019년 말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국내 프로스포츠는 한동안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제한적 관람이 허가되었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식음료 섭취, 육성응원이 제한되면서 흥행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람에 제약이 사라졌다. 본 기사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로 첫 시즌을 맞는 K리그와 KBO 리그 흥행 현황과 기대요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난해 열린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가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면서 축구의 인기도 나란히 상승했다. 상승한 축구 인기는 많은 팬을 K리그 경기장으로 이끌었는데,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인한 쾌적한 관람 환경과 16강 진출에 크게 이바지한 △조규성 △김문환(이상 전북) △김영권(울산) 등 ▲유명 선수들의 존재가 맞물려 K리그의 역대급 흥행 기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울산과 전북이 맞붙은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2만 8,039명이 찾아오며 K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고, K리그 개막 라운드 5경기의 관중 수는 10만 1,632명을 기록하면서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기록(종전 기록은 2017년의 9만 8,353명)을 갈아 치웠다. 특히 이번에는 유료 입장 관중만을 집계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월드컵과 개막 특수로 인한 일시적인 흥행이 아닌, 지속적인 흥행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인기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KBO 리그의 재흥행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KBO 리그의 흥행 요인에는 즐거운 육성응원 문화와 먹거리·마실 거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두 요소 모두 제한되어 흥행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올해는 개막부터 제한요소가 사라져 재흥행에 날개를 달아줄 예정이다. 또한, JTBC 예능 ‘최강야구’로 팬들의 이목을 끈 한국 야구의 전설 이승엽이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6년 만에 현장 복귀를 이뤄내었고, KBO 리그 최고 타자인 이정후(키움)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되는 시즌이기에 팬들의 기대가 크다. 지난겨울 거액 FA 계약으로 팀을 옮긴 △양의지(두산) △채은성(한화) △유강남(롯데) 등 이적생들의 활약도 관심을 끄는 요소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800만 관중(국내 프로스포츠 최초)을 달성했던 KBO 리그가 다시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까.

마스크 규제가 해제되면서, 비어있던 경기장 좌석도 다시 들어차고 있다. △공연장 △영화관 △실내 전시장 등 ▲실내 공간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프로스포츠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생활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꽃샘추위도 사라진 4월, 보다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우리 주위에 있는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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