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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시작점, 우리 대학생이 할 수 있는 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한국형 인재가 되자

임세환 기자
- 10분 걸림 -

 ‘4차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정보통신기술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한 4차산업혁명은 21세기의 시작과 동시에 출현하였으며 지금 현재 우리는 4차산업혁명의 시작점에서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의 특징으로는 유비쿼터스 모바일 인터넷, 더 저렴하면서 작고 강력해진 센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기술들은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 그러나 3차산업혁명 이후 더 정교화되고 진화된 4차산업혁명이 세계 변화의 시발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주요 과학기술혁신이 전 세계에 일으킬 중대한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다.

  대표적인 예는 구글이 2010년에 선보인 ‘자율주행자동차’이다. 곧 전 세계 어디에서나 ‘자율주행자동차’가 보편화 될지 모르는 현실이다. 이는 곧, 운전하는 사람이 사라진다는 현실이 될 것이며, 이 현실에서는 운전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택시 운전기사, 버스 운전기사, 머지않아 항공 조종사라는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옥스퍼드대의 마틴 스쿨(Martin School)에서도 현재 직업 47%가 20년 이내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중앙일보> 보도를 보면, 조너선 워첼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장은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자동화, 일자리, 그리고 직업의 미래’ 강연회에서 “2050년이면 100%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할 수 있고, 현재 일자리의 절반 정도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는 “청소부 같은 일부 저임금 직종은 자동화 비용보다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경제적 측면 때문에 오히려 전환이 늦어질 수 있다.” 며 “연봉은 높은데 대면접촉이 적은 일부 커졌다.”라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간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이는 앞서 말한 운전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직종 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선호하는 고연봉의 사무직종 또한 인공지능(AI)이 대신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물론 일자리가 사라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 직군과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등장하고 있다. 제너럴일렉스트릭(GE)은 인공지능과 3D 프린팅, 빅데이터와 산업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과 관련된 분야에서 약 2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부분 미래학자들은 그럼에도 일자리의 ‘총량’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과 관련된 분야를 찾아서 그 분야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이 우리 대학생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대학생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자. 우리나라에서 원해온 인재상은 흔히 빨리 배우고 빨리 계산하는 것을 잘하는 ‘한국형 천재’라고 부른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 시대의 시작점에 다가오면서 그동안 우리가 원했던 ‘한국형 천재’ 보다 더 빨리 배우고, 더 빨리 계산하는 기계가 생산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는 이종필 건국대학교 상허교양대학 교수가 강의한 ‘4 차산업혁명 시대, 한국형 천재가 되는 법’ 을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라는 강연에서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우리나라에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새로운 규칙을 만들 수 있는 인재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원하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도 중요하지만, 세상에 맞춰 나아가기 위해서는 퍼스트 무브(First Mover)가 더 중요하다.”라 며 주어진 지식을 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담아서 다양한 분야를 많이 아는 인재가 되는 것이 4차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인재가 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20대에 공부한 것으로 평생 먹고 살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나이 예순에도 여든에도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뭘 새로 배워야 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경직된 사람, 마음이 유연하지 않은 사람은 버티기가 힘든 세상이 올 것 이다.”라는 말을 하였다. 그 말은 즉, 앞선 이종필 교수가 강연처럼 유연한 마음을 가지고 먼저 앞서나가서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이 이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상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앞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가치를 창출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 만큼, 대학생 신분에서 앞서나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는 현재 전 세계의 스마트폰 사용률을 통해 알 수 있다. 더 나아가면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과거에 방 한 칸을 차지하던 슈퍼컴퓨터보다 컴퓨팅 파워가 훨씬 높아진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하고 스마트폰의 뼈와 같은 존재가 바로 애플리케이션이다. 요즘 스타트업 기업에서도 가장 많이 개발하고 있는 것이 앱 개발이다. 앱 개발이라고 하면 대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영역으로 다가올 것이 다. 그러나 코딩을 몰라도 워드만 사용할 수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앱을 제작할 수 있는 ‘스마트메이커’ 라는 앱 개발 툴을 통해 앱 개발이 대학생에게도 쉽게 다가 올 수 있는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메이커’를 활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의 화면 디자인과 기능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애플리케이션의 화면을 간 단히 마우스로 디자인하고 필요한 기능만 지정해주면 애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지 GUI(Graphical User Interface) 방식의 저작 솔루션이다. 이렇게 스마트메이커를 활용하면 어려운 코딩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복잡한 기능을 만들고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고 생성하는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작업까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따라서 무엇을 만들 것인지 요구 제기만 해주면 빠른 시간 안에 누구나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앱 개발 툴이다.

  스마트메이커에서 사용자가 앱 프로그램의 화면 디자인과 기능을 설계할 때 사용하는 도구를 ‘아톰’이라고 한다. ‘아톰’은 스마트메이커에서 앱 개발을 하기 위한 부품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아톰’은 단순히 디자인적 요소로만 동작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 프로그램을 제어하는 핵심 기능까지 담고 있다. 스마트메이커 저작 솔루션에서는 만능 부품인 아톰들을 블록 쌓듯이 조립을 하면 대부분 작업들은 인공 지능 저작 엔진이 자동으로 처리해주어서 사용자가 원하는 앱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앱 개발이 상당히 어렵게 다가올 것이다. 그런데 아이디어라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사소하게 다가오는 것을 바탕으로 생각을 한다면, 아이디어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학생의 입장에서 본다면, 대학교에서 자신이 선택한 전공 수업과 대외 활동을 통해서도 언제든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대학생이 4차산업혁명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이 주체가 되어 가치를 창출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 그 퍼스트 무버에 대표되는 사례가 앱 개발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스마트폰 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에 맞추어 나가 앱 개발에 도전해보라. 대학생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우리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나가는 새로운 한국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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