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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의 값진 피, 땀, 눈물

언론사 활동이 안겨준 교훈과 성장

이유리 선임기자
- 4분 걸림 -
▲ 이유리 기자

 어떤 단체든지 그 단체가 무너지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소한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임의 리더십? 안정적인 일 처리? 협동심? 모두 필수적인 것들이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열정’이다. 그리고 이 ‘열정’ 이라는 것은 보통 갓 일을 시 작한 신입에게서 흘러넘친다. 이런 신입의 열정, 그러니까 우리 언론사에서는 ‘수습기 자’들의 열정과 긍정적인 영향들을 의미한다. 이번 수습月기에서는 수습 기간을 거치며 언론사에 쏟아온 나의 열정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나는 언론사 활동을 한지 5개월 정도 된, 아직은 파릇파릇한 햇병아리 기자이다. 언어 관련 진로를 생각하고 있던 나는 영문팀에 속해 기사를 작성했고, 취미로 영상 편집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뉴스 제작 일도 돕곤 했다. 학기 중에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다시 언론사로 돌아가 밤늦게까지, 방학 중에 한 달 정도는 매일 몇 시간 동안 언론사에서 편집을 했다. 물론 여러 일을 도맡는다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언론사를 통해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새롭게 다가왔기에 그 시간이 오히려 즐겁게 느껴졌다.

 이곳은 나에게 끊임없는 동기부여와 학습의 기회를 준다. 나의 단점 중 하나는 시작은 잘해도 그 흐름을 마지막까지 잘 이어가지 못한다는 것인데, 언론사는 나의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내가 언론사 활동에서 뿐만 아니라 학업이나 자격증 공부, 아르바이트 등 여러 방면에서 더욱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원래 나는 학과 행사에도 잘 참여하지 않아 학과 내에서도 인맥이 좁은 편이었고 타학과 학우들과의 교류가 없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언론사에 들어와서는 타학과 학우들과 함께 일하고, 기사를 쓰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찾아 나서다 보니 인맥이 넓어지게 됐다. 심지어 활동하며 만난 사람들 모두가 배려와 이해심이 깊어, 그들로부터 얻은 긍정적인 영향이 나의 성 격을 보다 적극적으로 바꾸어 준 것 같다.

 사실 대학에 입학 후 줄곧 언론사에 관심을 가져왔으나, 나의 역량에 대한 고민으로 지원을 망설였었다. 하지만 한 학기 동안 활동해본 결과, ‘1학기에 지원했다면 지금보다도 더 성장한 모습이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언론사의 기자로서 그렇게 긴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그간의 활동을 통해 얻은 교훈이 하나 있다. 이는 바로 어떠한 일에 대해 ‘할까 말까’ 라는 고민이 든다면 우선 도전해보라는 것이다. 어렵게 도전을 결심한 만큼, 그 이상의 값진 경험과 배움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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