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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차여행으로 떠나기 좋은 전북 여행지 소개

역사부터 감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북 여행에 푹 빠지다

이지우 기자
- 9분 걸림 -

따스한 햇살과 화사한 봄꽃이 우리를 반겨주는 5월이 다가왔다. 완연한 봄이 다가온 만큼, 기분 좋게 여행을 떠나기도 딱 좋은 시기다. 이 시기에 맞춰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낭만이 가득한 기차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문화에서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전북 여행지 4곳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옛 추억이 가득한 군산 말랭이마을]

군산 말랭이마을 / 촬영: 이지우 수습기자

첫 번째로 추천할 장소는 ▲‘군산 말랭이마을’이다. 말랭이마을은 군산시 신흥동 34-5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군산역에서 버스로는 약 40분, 차량으로는 15분 소요된다. 말랭이마을은 드라마 <오월의 청춘>의 촬영지로 화제가 된 후, 군산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근대와 현대가 모두 공존하는 공간이다.

귀엽고, 정이 가는 이 마을의 이름은 '산봉우리'라는 뜻의 전라도 방언인 '말랭이'에서 유래되었다. 마을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골목길에 보이는 추억의 벽화들이 눈에 띈다. 또,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소리공간, 추억전시관, 자유극장 등 1970년대 전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건물과 거리는 따뜻한 봄날에 걸으며 구경하기 좋다. 더불어,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말랭이마을 ▲골목 잔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마을 주민과 작가들이 운영하는 △마술 공연 관람 △도자기 만들기 △댕기키링 만들기 △막걸리 빚기 등 특별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향긋한 봄을 느낌과 동시에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우주를 담은 조선이 느껴지는 남원 광한루원]

남원 광한루원 / 제공: 지유정 편집장

두 번째로 추천할 장소는 ▲‘남원 광한루원’이다. 광한루원은 남원시 요천로 1447에 자리 잡고 있으며, 남원역에서 버스로는 약 10분, 차량으로는 6분 소요된다. 광한루원은 신선의 세계관과 천상의 우주관을 표현한 우리나라 제일의 누원이다. ▲누원에는 △호수 △춘향사 △영주각 △완월정 등이 펼쳐져 있다. 특히,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오후 6시 이후에는 입장료가 무료이니 이 점 참고하길 바란다.

광한루원의 호수에서는 한국 정원 중 가장 대표적인 다리를 볼 수 있는데, 이 다리는 견우와 직녀의 오작교로 양쪽의 물이 서로 통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광한루원은 춘향전 속 춘향과 몽룡이 인연을 맺은 장소로도 유명하며, 매년 춘향과 몽룡이 처음 만난 날이 되면남원 ‘춘향제’가 열린다. 올해는 ▲'춘향,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춘향 뮤지컬 △한복 패션쇼 △춘향 선발대회 등 공연과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다채로운 빛으로 물드는 광한루원의 화려함을 느끼고 싶은 학우들은 남원에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전주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 / 출처: 전주 한옥마을 홈페이지

세 번째로 추천할 장소는 ▲‘전주 한옥마을’이다. 전주 한옥마을은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99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전주역에서 버스로는 약 15분, 차량으로는 13분 소요된다. 전주 한옥마을은 700여 채의 한옥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촌이다. 이곳에서는 우리 한옥의 모습과 전통문화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데, △경기전 △대성전 △전동성당 등의 ▲문화유적지와 △전주 한옥마을 역사관 △한옥마을 선비 문화관 등의 ▲문화시설을 통해 전통적인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으며, 우리나라 고유의 한복을 입고 전통 체험을 하며 옛 생활을 고스란히 경험해 볼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은 사계절 내내 예쁜 경치를 자랑하지만, 꽃이 피는 봄에 아름다움이 가장 극대화되는데,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전부 인생 사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에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코스를 돌면서 제1, 2, 3코스의 스탬프를 모두 모을 시 △무드등 △액자 △컵 받침대 등 ▲전주 한옥마을 기념품까지 받을 수 있으니 전주 한옥마을을 구석구석 여행하며 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학우들은 체험해 보길 바란다.

[따뜻한 정으로 살아가는 임실 치즈마을]

임실 치즈마을 /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사아카이브

네 번째로 추천할 장소는 ▲‘임실 치즈마을’이다. 임실 치즈마을은 임실군 임실읍 치즈마을길 96에 자리 잡고 있으며, 임실역에서 차량으로는 약 5분, 도보로는 15분 소요된다.

임실은 대한민국 치즈의 고장으로, 치즈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지역이다. 특히, 치즈의 고장답게 '치즈 만들기 체험'이 대표적으로 임실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길 수 있으니 만들기 체험에 관심이 있다면, 근방에 위치한 치즈 테마파크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임실 치즈마을의 상징 조형물로서 포토존으로 유명한 ‘치즈의 문’에서 사진을 찍으며 치즈마을을 즐겨보길 바란다.

그리고 임실 치즈마을에는 마을을 평화롭게 만드는 느티나무가 많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도 치즈마을 입구에는 느티나무가 줄지어 방문객을 맞이해 주어 눈이 즐거울 뿐 아니라, 임실 치즈마을의 정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로컬푸드 판매장 △초가모청 등 볼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임실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 / 출처: 코레일 한국철도공사

지금까지 기차여행으로 떠나기 좋은 전북 여행지를 알아보았다. 매력적인 전북 여행지들이 당장이라도 발걸음을 옮기고 싶게 만들지만, 부담되는 기차 요금으로 인해 여행을 떠나기가 망설여지는 학우들이 있을 것이다. 마침, 기차여행을 조금 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즐길 방법이 있는데, 바로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 프로그램이다. 이는 국내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기존보다 기차 요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이용권은 3일권과 7일권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예매는 '코레일톡' 앱과 현장 창구에서 할 수 있다. 전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만 29세 이하 이용자는 더 많은 할인이 적용된다고 하니 마음 놓고 기차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따뜻한 봄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더 자세한 사항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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