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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거침없는 행보’

고영두 기자
- 2분 걸림 -

지난달 19일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자마자 주가가 폭등하면서 250억 달러를 달성했다. 페이스북, 삼성전자보다도 높은 시가를 기진 엄청난 기업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의 모를 정도로 알려지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1999년 창업자 마원에 의해 설립됐다. 시작은 B2B라는 온라인 쇼핑몰인 Alivava.com 과 1688.com이였다. 이 후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타오바오등 여러 온라인 쇼핑몰을 인수하며 모든 판매수수료를 무료화 했다. 또한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신뢰 할 수 있는 의사소통을 위해 메신저서비스인 알리왕왕과 편리한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내에서 매출이 급성장하게 됐다.

알리바바의 성장 배경에는 중국이라는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타오바오의 가입자 수는 7억명이 넘는다. 이에 당연히 거래량도 엄청날 것이며 중국 국내 온라인 거래의 80%가 알리바바 계열사를 통해 이뤄진다. 이처럼 중국의 엄청난 인구를 토대로 성장한 회사라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과 친해질 경우 알리바바의 성장은 당연하다.

이러한 IT업계인 알리바바가 최근 은행업에 진출한다.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알리바바의 금융부문 계열사인 ‘저장개미 마이크로 금융서비스 그룹’에 저자왕상은행 설립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도 민영은행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뜻이다. 그동안 사회주의 국가답게 민간에서 감히 은행 사업에 눈독을 들이지 못했으나 최근 중국 정부 당국에서 민영은행 설립에 대한 제한을 풀어 과거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전혀 새로운 상황이 도래하게 됐다. 폐쇄적인 국가의 기업이라는 것을 극복하고 당당히 세계로 진출하는 알리바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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