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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할 수 없는 ‘금융 사기’

청년 대상의 보이스 피싱, 스미싱 증가와 대처법

노유진 선임기자
- 5분 걸림 -

 지난 4검사를 사칭해 벌인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 사기로 한 피해자가 목숨을 잃었다피해자의 부모가 작성한 청원에 따르면이 사건의 피해자는 취업을 준비하던 20대 청년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이번 이슈에서는 최근에 이 같은 사기 수법으로 피해를 본 금융 사기 사례들과 함께 대처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최근 새로 등장한 수법은 기관 사칭형 보이스 피싱이다이는 자신들을 검찰청형사검사 등과 같은 범죄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기관이나 직업으로 사칭하여, 피해자들이 공포감을 느껴 자신들의 요구를 법적인 절차로 받아들이도록 이용한다지난 6월 이루어진 금융감독원의 보이스 피싱 피해자 설문조사에 따르면전화로 검찰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접근하는 방식의 사례가 20대 청년층에게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난 7, KBS 1TV ‘시사 기획 창에서는 범행 중 지검장의 이름과 직인이 있는 가짜 공문을 전송하고범행을 진행하는 사무실을 실제 검찰청의 모습처럼 꾸며 영상 통화를 시도한 사례 등이 방영되며 보이스 피싱의 심각성을 보여주었다그리고 대출 사기형 보이스 피싱은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겠다며 대출 가입을 권유해 접근하는 방식으로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하여 예금 이체 및 비대면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속여 뺏는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사례들은 보이스 피싱이 비단 단순 범죄가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고 점점 더 피해자들을 교묘하게 속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리고 최근 이와 같은 대출 사기는 문자를 발송하여 이루어지는 스미싱(SMS phishing, Smishing)’ 형태로도 나타나고 있는데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미싱 사기는 추석과 같은 명절 시기에 택배 배송과 관련해 다수 나타나며정부의 긴급 자금 대출 및 특별 보증 대출을 사칭하는 사례도 있다스미싱과 관련하여 질병관리청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성화됨에 따라 예방 접종 증명서와 같은 보건 당국의 문자인 것처럼 속여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최성빈(영어영문학과·20) 학우는 택배 회사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말하며 당시 배송 주소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으며 문자에는 택배 회사 페이지가 첨부되어 있었다페이지에 접속하여 평소와 같이 아무렇지 않게 개인정보를 입력하려 했으나 SNS에서 본 택배 스미싱 정보 글이 떠올랐고 바로 그 페이지를 나왔다수법이 점점 지능화되면서 조금만 방심하면 누구나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이러한 사기유형을 많이 알려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렇다면 점점 다양해지는 금융 사기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이 같은 금융 사기는 대부분 유사하므로 몇 가지의 유형들만 접해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다양한 사기 유형을 알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SNS나 예방 홍보물 등을 많이 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스미싱은 문자에 첨부된 링크에 접속하면 각종 개인정보의 유출과 해킹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하고스마트폰에 해킹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지 않게 권한을 설정해두어야 한다보이스 피싱은 통화가 길어지면 상대방의 말에 휘둘려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의심이 된다면 곧바로 전화를 끊어야 하며피해를 당했다면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은행에 방문할 것을 권고한다.

 경찰청의 통계를 보면 지난 한 해 보이스 피싱 피해액은 약 7,000억 원에 달하며 이 같은 피해는 여전히 늘고 있다금융 사기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낯선 번호로 전화나 문자가 왔을 때 경각심을 갖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여러 사람이 관심을 두고 예방한다면피싱 사기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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