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빡빡한 사회 속, 봉사활동의 한줄기 빛

봉사활동은 헛되지 않고 자신에게 돌아와

김지환 선임기자
- 5분 걸림 -

산업화로 인해 도시가 점점 삭막하게 변하고, 이로 인해 사람들의 양보와 협동, 봉사정신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드물어지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특히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번 황룡골사람들에서는 구조요원 봉사활동을 3년째 해오고 있는 김성대(해양공학과·4)학우를 만나보자.

   
 
김성대 학우는 군대 전역 후 해병대동아리인 팔각회에서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동아리에서 틈틈이 군산시 열린음악회 교통 통제스텝이나 군산, 전주에서 있었던 벚꽃축제 때 시민들을 도와주는 봉사를 하였다.

본격적으로 해양구조대 구조요원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2학년 때부터라고 한다. 현재까지 김성대 학우는 3년째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방학때마다 직접 선유도 섬으로 들어가 생활 하면서 해양경찰 구조대와 함께 해수욕장에 놀러온 시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봉사생활을 하고 있다. 주로 했던 일은 해수욕장 안전선을 넘어가 위험에 빠진 아이들이나 어른들을 구조해 주는 일을 맡았다고 한다.

구조요원으로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한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서해 바다다 보니 그것을 잘 모르는 시민들은 위험에 자주 노출되었다고 하는데 올해 구조요원 봉사를 하다가 시민과 자신도 위험에 빠졌었다고 한다. “안전한 장치를 하지 않은 채 안전선을 넘어 놀고 있었던 어린아이가 위험에 빠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물이 빠지는 시간이어서 더욱도 구조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잘못했으면 구조요원과 아이 모두 위험 할 뻔 했습니다.”고 상황을 말해주었다. 위험한 봉사이기도 하지만 같이 일을 했던 해양경찰분들과 3년째 같이 근무를 하면서 봉사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다고 한다.

성실하게 봉사를 한 덕분인지 김성대 학우는 얼마전 군산시에서 표창을 받았다. 선유도 마을분들이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군산 시장에게 추천 해주어 표창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한 것에 대해 표창해주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 것도 별로 없는데 이렇게 좋은 상까지 주시니 감개무량하며 앞으로도 더 진심을 다해 봉사활동을 할 것입니다”라고 표창을 받았던 당시의 기분으로 소감을 말했다.

현재 김성대 학우는 해양과학대학 학생회장을 맡고 있으며 졸업 준비 중에도 해양과학대학 학생들과 황룡학우들이 좀 더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김 학우는 졸업을 해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한다. 가까운 계획으로는 노인복지센터에서 노인들을 위해 봉사를 할 것이라고 한다.

김 학우는 구조요원 봉사활동이나 또 다른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학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었다. “구조요원이라는 봉사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다 보니 자신에게도 위험하고 상대방에게도 위험하다. 따라서 자기관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며 또한 “빡빡한 사회속에서 주의 사람들에게 조금 더 베풀고 양보하며 봉사활동을 하면 그 결과가 언젠가 나 자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진심을 갖고 봉사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대 학우는 사람들에게 진심을 다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개인적으로 구조안전교육을 배우는 노력을 했다. 그로인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고 진심이 통해 작지만 큰 상을 받게 된 결실을 맺게 되었다. 황룡학우들도 자신의 길만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지 말고 주위사람들을 한번쯤 돌아보며 봉사활동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김지환 기자

kjhim13@kunsan.ac.kr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대학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