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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의 원활한 운영을 돕는 경비실 서광천 직원

작은 인사 한 마디가 큰 힘이 되는 직업

염희경 기자
- 5분 걸림 -

대학 내에는 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돕기 위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대학은 지식을 전달하는 교수, 배우는 학생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대학기관, 이곳에서 여러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를 시계로 비유하자면 교수와 학생은 시간을 가리키는 ‘시곗바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곗바늘은 혼자서 움직일 수 없다. 시계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계 속 톱니바퀴 같은 ‘부품’들이 맞물려 돌아가야만 한다.

우리 대학에서도 학우들의 학습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러한 톱니바퀴들이 쉬지 않고 돌아가고 있다. 쾌적한 환경을 담당하는 미화원들과 보안을 담당하는 경비원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도난이나 유출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보안을 담당하는 대학본부 경비실 서광천 직원을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대학본부 경비실에서 일하고 있는 경비원 서광천입니다.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Q. 어떻게 해서 경비직을 맡게 되셨나요?

A. 원래는 개인 사업을 했었고, 나이가 들면서 사업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그만두고 집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던 중, 더 이상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기 싫어 일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젊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원했기 때문에 경비직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경비직을 맡게 된 기간은 얼마나 되셨나요?

A. 경비직은 맡게 된 것은 사실 몇 달 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7월 초부터 일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Q. 주로 경비실에서 하시는 일은 어떻게 되나요?

A. 주로 하는 일은 본부의 경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안을 맡기도 하고 본부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길이나 학교기관 같은 것을 안내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Q. 대체로 근무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A. 근무시간은 격일제로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여 24시간 일을 하고 난 후 다음날 아침에 퇴근해서 24시간을 쉬는 형태로 하고 있습니다. 휴일은 따로 없는 편입니다.

Q. 일하면서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A. 아무래도 24시간, 긴 시간동안 일을 하다 보니 가장 힘든 점은 지루함과 무료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평일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고 여러 일들도 있어 지루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주말이나 방학에는 학교자체에 사람들이 없어 때로는 외롭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부탁할 것이 있으신가요?

A. 학생들에게 크게 요구하는 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본부이기도 하니 지나갈 때에는 조용히 지나가줄 것을 부탁합니다. 또한 나 이외의 직원들에게 작은 인사 한마디가 큰 힘이 되니 지나가다가 마주친다면 가벼운 인사 한마디 건네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그동안 황룡골 사람들에서 인터뷰한 사람들을 보면 대내·외로 연구 성과나 여러 방면에서 이름을 알린 사람들을 소개했던 경우가 많았다. 물론 우리 학교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미화원이나 경비원 등과 같은 대학 구성원들이 있기에 우리가 학교를 깨끗하게, 안전하게 그리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학우들도 캠퍼스 내에서 청소하시는 분들, 경비원 분들을 자주 뵈었는데 못 본 체 지나치지는 않았는가. 앞으로 우리 대학을 위해 힘써주시는 대학 구성원들을 마주쳤을 때 “안녕하세요.” 혹은 “수고하세요.”와 같은 짧은 인사를 건네어 보자. 그분들도 더 좋은 학교생활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힘써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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