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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에 대한 명확한 처벌 및 제재의 필요성

학우들의 인식 개선 필요해

유승우 기자
- 4분 걸림 -

 지난 10월, 중간고사가 끝나고 곧이어 오는 13일에는 기말고사가 실시된다. 우리 대학에서는 시험이 마무리되면 부정행위 와 관련하여 작지 않은 구설이 일곤 한다. 그에 대한 예로는 시험기간에 일어나는 부 정행위와 OCU 단체카카오톡방(이하 ‘단톡 방’)이 있다. 이번 진단에서는 이러한 부정 행위를 알아보고 우리 대학과 OCU 측에서 는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 대학 학칙에서는 부정행위가 적발 됐을 시에 그 과목에 대해 F학점 처리 및 제재 또는 재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부정행 위와 관련해 엄격한 제재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험 감독관이 이를 일일이 잡아내 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부정행위를 학생 이 목격했더라도 시험 시간에 일어나는 일 이므로 그에 대해 증거를 바로 확보하기가 곤란해 완벽하게 근절하는 것은 현실상 어 렵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인식 개선이 더욱 촉구된다. 이는 엄연한 불법행위라는 것을 인지해야 하고, 학교 측도 이를 바로잡기 위해 명백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 인다. 실제로 해양생명응용과학부의 김영 식 교수는 “부정행위가 적발됐을 시 그 시 험에 대해 0점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말하며 이에 대한 방지 대책으로 “시험 직전 자리이동이나 옆 강의실로 옮겨 시험을 치는 방법을 쓰고 있으며 되도록 감독관을 2명 이상 들어가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구설수에 많이 오르는 부정 행위는 OCU 단체카카오톡방(이하 ‘단톡 방’) 인해 생기는 문제이다. 여기서 OCU란, 한국사이버대학에서 전국 75개의 대학과 학술교류를 맺어 온라인으로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의 수업이다. 이 것의 장점이 있다면, 온라인으로 주 1회 수 강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 는다는 점이다. 또, 동시에 학점으로도 인 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시험까 지 치러지다 보니, 장점을 쉽게 악용할 수 있다는 허점이 존재했다. 일부 학생들은 따 로 단톡방을 만들어 문제를 나눈 뒤 정답 을 공유해서 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은 촉박한 시간 안에 문제를 풀기 위해 이 러한 방법을 모색한 것이었다. 이에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김 씨(22)는 지난 10월에 치러진 OCU 중간고사에서 부당한 일을 당 했다고 호소했다. 별도의 단톡방을 이용하 지 않고 혼자 시험을 치른 김 씨는 “평소에 수업도 성실히 다 듣고, 시험도 별다른 상 책을 쓰지 않고 평소에 공부한 것을 토대 로 치렀다. 하지만 시험의 높아진 기준 때 문에 1~2문제만 틀려도 좋은 학점을 받기 어려웠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처럼 단 톡방을 이용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풀어가 는 학생에게는 오히려 불이익이 발생하고 있었다.

 OCU 측은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떠한 조 치를 하고 있을까? 우선 그들은 단톡방 부 정행위를 예전부터 인지해 중복 IP 사용 및 시험 화면 이탈 시 부정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또, 문제의 순서를 다르게 하는 등 부 정행위를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하 지만 인터넷 시험을 감독할 수 있는 관리 자가 없으므로 한계가 있다고 밝힌 바 있 다. OCU 시험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시 험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편이 요구된다.

앞선 두 가지 사례를 살펴본 결과, 부정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사실을 인지 하는 학생들의 인식 변화가 가장 필요하다. 더불어 부정행위로 인해 더는 피해자가 나 오지 않게 우리 대학 측과 OCU 측도 부정 행위에 대한 규정과 그에 따른 처벌을 더 욱 엄격하게 시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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