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
CEO는 Chief Executive Officer의 줄임말로 ‘최고경영책임자’를 뜻한다. 기업이나 정부 부처 등의 임원 중 가장 높은 위치에서 총체적인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기업의 경영진을 구성하며, 진행될 사업의 전략을 수립하기도 한다.
우리 대학을 졸업하고 CEO의 자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이 있다. 그는 바로 삼원중공업의 한창범(수산대학ㆍ76) 동문이다. 이에 439호 ‘동문탐방’에서는 한창범 동문을 만나 대표이사로서의 삶과 대표이사가 되기까지의 소중한 경험담을 들어봤다.
자유로웠던 학창 시절
“물론 학생의 본분은 다했지만, 자신의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자는 부모님의 방침 덕에 자유로운 학창 시절을 보냈어요”라고 말을 시작한 한 동문은 시원하게 웃어보였다.
그는 자유로웠던 생활 덕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어떤 일이든지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생활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한 동문은 “독서가 많이 부족했던 것이 아쉬워요. 그때 책을 많이 읽었다면 현재 훨씬 사고가 다양화되지 않았을까 하고요”라며 여러 가지 책을 많이 읽어보지 못한 것이 후회로 남는다고 했다. 그래서 현재 사무실에 항상 책을 비치해 두고 여유가 생길 때마다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려웠던 가정형편으로 기억에 남을 만큼 즐거웠던 기억은 별로 없지만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알게 된 여러 친구들과 좋은 교수님 등의 다양한 인맥을 쌓은 것만은 학창시절에서 얻은 가장 큰 재산이라고 했다.
예의가 모든 일의 기본
“학창시절 밥은 항상 제가 샀어요. 그 밥 한 그릇이 지금의 저를 있게 했죠”라며 웃는 한 동문은 이야기하는 내내 작은 것이라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도 사람이었어요. 나를 믿지 않는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 가장 힘들었죠”라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러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잘못한 일은 사과하고, 고마운 일에는 반드시 감사를 표하는 ‘예의’가 그들의 마음에 한 동문에 대한 신뢰감과 믿음을 심어주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개방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한 동문이지만 ‘예의’만큼은 보수적이라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덕목이라고 전했다.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것은 ‘사람’
삼원중공업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해양경찰청 등의 국가선박에서 90%의 매출을 내고 있는 성공한 중소기업 중의 하나이다. 삼원중공업이 존재하기까지는 한 동문의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이 존재했다.
“창업과 취업사이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영하 20℃에서 10시간이 넘는 말도 안 되는 시간을 보내다보니 사람에게 한계란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라며 사람은 노력에 따라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어려운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던 그에게 힘을 보태준 많은 사람의 덕분으로 지금의 삼원중공업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한 기업의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는 한 동문이지만, 그의 리더십은 늘 솔선수범하며 조직원들과 가족처럼 일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대표는 늘 의사전달을 정확히 해야 해요. 잘못된 것은 사과할 줄 알아야하고요”라고 말하는 한 동문에게서 열정 넘치는 CEO로서의 모습이 엿보였다.
도전하는 삶을 살아라
“요즘 학생들은 행동보다는 말이 앞서는 것 같아요. 설령 실패할지라도 끊임없는 도전의식이 중요해요”라는 한 동문은 자신도 이 일을 시작할 때는 주변에서 틀림없이 실패할 것이라고 끊임없이 만류했었다고 한다.
최선을 다했는데 실패했을 때, 실패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한다면 두 번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가 도전하는 일에 두려움을 가져선 안 된다고 했다.
‘남들이 하니까’ 라는 이유로 진로를 결정하는 요즘의 대학생들에게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것도 훌륭한 하나의 목표라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있는 것보다는 무엇이든 도전해보고 경험해 보는 것이 큰 재산이니까요”라며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앞으로 꿈을 가진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을 하고 싶다는 그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힘줘 말했다. 이런 그의 행보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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