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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일상탈출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지역주민의 땀방울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

장한비 기자
- 6분 걸림 -

   
▲ 사진출처 : 네이버블로그 - 행복을 디자인하는 집
따갑게 내려쬐는 태양에 눈살을 찌푸리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머리칼을 스치는 가을이 도래했다. ‘천고마비’라는 사자성어를 알고 있는가. 날씨가 맑고 먹을 것이 풍부해서 가축이 살찐다는 뜻인데,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인 가을에 가장 적합한 사자성어이지 않은가? 이번호 축제에서는 도심의 일상을 벗어나 유쾌한 방법으로 우리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는 완주의 와일드푸드 축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 보나베띠 전북도청점
와일드푸드란?

이름도 낯선 와일드푸드, 무슨 뜻인고 하니 ‘건강먹거리’라는 뜻이다. 와일드푸드 축제에는 향수음식, 야생음식, 이색음식 그리고 완주군의 로컬푸드와 같이 우리의 건강을 책임질 신선하고 영양이 가득한 음식들이 포함된다.

첫 번째 개념인 ‘향수음식’은 우리의 어린 시절 추억을 자극하는 것들이다. 먹을것이 귀했던 시절, 우리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던 음식이 지금은 향수로 남아 가끔씩 찾게 되는 술빵이나 뻥튀기 같은 것들을 예로 들 수 있다.

두 번째 개념인 ‘야생음식’은 인위적인 조리나 조미료 첨가 없이 자연에서 채취해 바로 먹는 100% 생식이다. 작게는 산에 핀 진달래 꽃 부터 산나물을 모아 비벼먹는 산채비빔밥까지 야생에서 채취한 자연 그대로를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뜻하는 말이다.

세 번째 개념인 ‘이색음식’은 와일드푸드 축제의 주요테마인 ‘야생’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별한 맛으로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여기에는 모닥불로 직접 구워먹는 진흙통닭구이, 통돼지 바비큐뿐만 아니라 웬만해선 맛보기 힘든 벌집구이, 애벌레 볶음등도 포함된다.

 

   
▲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 행복을 디자인하는 집 
와일드푸드 축제를 맘껏 즐기는 Tip

이번 와일드푸드 축제는 오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총 3일간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에서 개최된다. 주말이 포함되어 열리기 때문에 평일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갖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체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생태문화가 지닌 야생성을 바탕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와일드체험’과 농·특산물을 활용한 이색적이고 특별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와일드푸드 체험’, 옛 잔치집을 재현하여 잔치백반을 차릴 수 있는 ‘100인의 시골밥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와일드푸드 축제에 참여하는 가족들은 보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모든 활동을 참여함으로써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체험이 끝난 후 로컬푸드장터 및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마음에 들었던 지역특산물들을 구매할 수도 있다.

   
▲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 완주 메아리
축제 당일에 자가용을 이용하면 발생할 수 있는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축제장에서 전주까지 이어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행사시간표나 셔틀버스 시간표는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홈페이지(http://www.wildfoodfestival.kr)를 참고하면 된다.

 

 

 

   
▲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 행복을 디자인하는 집
축제 후 뒷풀이

축제가 끝난 후 개최되는 ‘제 1회 들살이 가족캠핑요리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어떤가? 이 대회는 완주군과 와일드푸드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며, 참가자는 지원금 10만원을 받아 완주군의 로컬푸드를 이용한 메인요리와 사이드메뉴를 제출해야 한다. 물론 입상 가족에게는 상장 및 상금까지 수여되니 밑져야 본전 아니겠는가. 또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참가 가족들이 함께 소통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록 도와줄 것이다.

 

“우리들은 이 가을에 무엇을 해야 하나요 이미 우리 곁에는 가을이 웃으면서 다가와 있는데 가을이. 가을엔 어디론가 멀리 여행을 떠나십시오.”

허주 시인의 ‘가을이다’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시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미 가을은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와 있지 않은가. 우리도 가을의 좋은 기운이 가득한 완주속으로 잠시 떠나보자.

장한비 기자

1200467@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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