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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알고 계신가요?

4가지의 조건만 만족한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

이동규 선임기자
- 5분 걸림 -

올해 3월 기준 청년실업률 10.8%, 청년 실업자 47만 3천명. 지난 9개월간의 수치를 비교해보았을 때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이런 수치에서 볼 수 있듯 치열해진 취업대란 속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고학력 비중이 매우 높고,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기에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청년들의 취업 부담감을 낮추자는 취지에서 고용노동부에서는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을 실시해왔다.

지난 3월 25일부터 청년 구직 활동 지원금 신청이 온라인 청년센터에서 연중 상시 접수를 시작했다. 청년 구직 활동 지원금이란 스스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 간 지원해주는 청년정책 중 하나로 4가지의 조건만 만족한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4가지의 조건으로는 연령이 만 18~34세여야 하며, 학력이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졸업 또는 중퇴 후 2년 이내, 미취업자 그리고 기준 중위소득 120%이하여야 한다. 단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재학 또는 졸업예정, 졸업유예, 수료는 불안정한 사유이다. 또한 미취업자의 정의가 월 근로시간 주 20시간 이하인 경우 미취업으로 간주하기에 자신의 조건이 부합하는 지 잘 따져봐야 한다. 청년 구직 활동 지원금은 단순히 월 50만원씩 6개월 간 지급하는 것 뿐 만이 아니다. 지원금 수급 도중 취업이나 창업하여 6개월 전액 수령을 하지 못한 경우 지원해주는 취업 성공금(취업 후 3개월간 근속한 경우 현금 50만원) 지급한다. 또, 고용서비스 지원(고용 센터 및 자치단체의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청년특화 취업특강, 멘토링, 직무교육, 1:1 맞춤형 상담, 심리상담)등 다양한 혜택이 존재한다. 신청과정부터 지원금을 받는 과정으로는 먼저 온라인 청년센터에서 온라인 신청을 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자격 요건 심사 및 대상 선정을 통해 참여자격 충족여부를 판단 후 예비교육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진행되는 고용센터에 방문 및 오프라인 예비교육에 참석 후 카드신청과 발급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뒤 매월 진행하는 구직활동 보고서 제출을 통해 고용노동부에서 확인 후 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 선정 이후 소득이 달라지거나 졸업 후 2년이 경과되더라도 지원이 끊기지는 않지만, 참여 도중 취업 또는 창업하는 경우, 구직활동 지원금 지원이 중단되니 유의하길 바란다. 구직활동지원금은 즉시 결제 가능한 체크카드로 지급되며 매월 1일에 포인트 지급, 현금인출과 유흥, 도박 등 업종 사용이 불가하며 생애 1회 지원으로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청년 구직 활동 지원금에 대해 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온라인 청년센터 사이트에 방문하거나 전화(☎1811-9876)하면 된다. 또한 카카오톡으로 상담도 진행하고 있으니 플러스친구에 ‘온청센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된다.

한편 청년구직활동에 대해 현재 네티즌들은 “전보다 신청조건이나 과정이 편해지고 지원 금액이 많아진 게 마음에 든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반면, “당장 생계문제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들이 월 50만원의 구직활동지원금을 받자고 기존의 아르바이트를 포기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차라리 이 예산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등 부정적인 의견도 밝히고 있다.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15일엔 청년 구직 활동 지원금 선발자 발표 때문에 한동안 사이트에 오류가 생기고 검색어 순위에도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이 지원금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에 대한 취지나 목적은 좋지만, 시행된 지 얼마 진행되지 않아 그 귀추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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