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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힐링 나침반, 청소년상담사

다른 사람의 아픔과 슬픔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하는 삶

안송희 기자
- 4분 걸림 -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서적 ·도덕적 ·사회적 발달단계로, 감수성이 예민하여 개체적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받기 쉬우며,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 특히 요즘 떠오르는 학교폭력, 가출, 학업중단, 왕따, 집단 괴롭힘, 청소년 성매매 등 청소년 문제들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마음과 그 문제점에 대해 현실적으로 다가서고 치료해주기 위한 전문상담 인력의 필요성이 점점 요구되며 청소년상담사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청소년상담사는 청소년의 정서, 인지, 행동 발달을 조력하는 유일한 상담전문 국가자격증이다. 그러한 직업의 특성만큼 청소년상담사는 항상 청소년과 그 주변인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높이고자 노력해야하며, 청소년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러한 청소년상담사는 총 3급으로 자격이 나눠져 있으며 국가고시를 통해서만 취득이 가능하다. 급별 역할로는 3급 청소년 상담사는 ‘유능한 청소년상담사’(실행인력)로 기본적인 청소년상담 업무 수행과 집단상담의 공동지도자의 업무, 청소년상담실 관련 제반 행정적 실무 등 을 담당한다. 다음 급인 2급은 ‘청소년 정신을 육성하는 청소년상담사’(기간인력)로 청소년상담의 전반적인 업무 수행과 청소년의 각 문제영역에 대한 전문적 개입, 3급 청소년상담사 교육 및 훈련 등을 담당한다. 끝으로 1급은 ‘청소년상담을 주도하는 전문가’(지도인력)로 청소년상담 정책 개발 및 행정업무 총괄과 상담기관 설립 및 운영, 2급 및 3급 청소년상담사 교육 및 훈련 등을 담당 한다.
보통 청소년상담사로 근무하게 되면 크게 국가정책 차원의 청소년상담과, 교육차원의 청소년상담, 민간차원의 청소년상담으로 활동 분야가 나눠 근무하게 된다. 국가정책 차원의 청소년상담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 등으로 활동분야가 나누어진다. 교육차원의 청소년상담은 학교청소년상담사, 대학의 학생상담센터 등으로 나누어지며, 민간차원의 청소년상담은 개인 상담연구소, 사회복지기관 등으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청소년상담가가 되기 위해선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추어야하는데, 청소년 상담사 3급 자격증은 학사학위(4년제)를 소유하고 있는 자 중 상담관련분야의 전공이 있는 자, 전문학사학위(2년제)를 소유학고 있는 자 중 상담관련 전공이 있으면서 경력 2년이 있는 자이다. 청소년상담사 2급 자격증 자격요건의 경우, 석사학위(대학원)를 소유 하는 자 중 상담관련분야의 전공이 있는 자이며, 1급 자격증 요건은 박사학위(대학원)를 소유하고 있는 자 중 상담관련 분야의 전공이 있는 자이다. 그러나 청소년 상담사는 이런 형식적인 자격보다 더 중요한 자격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청소년을 감싸고 이해할 수 있는 ‘성숙한 마음’이다.
청소년이 사랑하는 가족, 이웃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지원자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의 아픔과 슬픔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인성을 지녀야 한다. 남의 상처를 바라보고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청소년상담사는 생각보다 어려운 직업이다. 그러나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충고와 격려를 해줄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아이들이 바른길로 나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직업이라 할 수 있다.
 

안송희 기자
1200455@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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