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그 중간성적은?

어느덧 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왔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2014학년도 1학기는 종강을 맞이한다. 군산대 신문도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1학기 발행을 마감한다. 이번 황룡담에서는 1학기 종강을 맞이하여 한 학기 동안 군산대학교 학우들을 이끌어 온 총학생회의 중간성적을 평가해 보기로 하였다. 행사관련부분과 홍보, 상황대처, 소통을 평가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총학생회 중간평가는 지극히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혀 둔다.

제30회 총학생회의 1학기 행사관련부분은 평범했다. 학우들을 위한 여러 행사들이 기획되었지만 지난 해 학생회가 마련한 행사와 크게 차이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약했다. 다음 학기에는 학우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되는 신선한 행사를 기획하면 어떨까. 괜찮았던 부분은 각 단과대학이나 학과 행사에 총학생회가 적극적으로 참여와 지원을 한 부분이다.

두 번째 평가대상으로 삼은 홍보부분에서는 좋지 않았다. 지난 해 총학생회에서도 문제점으로 제기되었던 홍보문제가 30회 총학생회에서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총학생회에서 공들여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가 학우들에게는 잘 전달되지 않았다. 페이스 북이나 학생회 홈페이지에서 홍보를 하고는 있지만 정작 학우들이 더 많이 생활하는 캠퍼스 내에서는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음 학기부터는 조금 더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더불어 부족한 홍보로 학우들과의 소통의 부재가 심각하다. 현재 학우들 중에서 총학생회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공약을 지키고는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관심조차 없는 학우들도 있다. 총학생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지켜만 보지 말고 조금 더 학생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우들과의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먼저 총학생회가 학우들과 소통을 취하려 노력한다면 총학생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질 것이다. 다음 학기에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학우와 학생회 사이에서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이번 총학생회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세월호 사고가 있었던 직후의 대응이다. 지난 세월호 사고로 인해 전국이 슬픔에 잠겼다. 방송국들이나 전국의 축제들도 결방과 취소를 하며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또한 많은 대학교들도 축제를 취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대학도 마찬가지로 5월에 개최할 예정이던 황룡체전을 취소하였다. 하지만 개인적생각으로는약 한 달 정도 지난 후 학기 중 가장 큰 행사였던 황룡체전을 꼭 취소해야만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행사를 취소하기보다 학우들과 같이 적극적으로 애도의 방법을 모색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2014학년도 1학기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서 총학생회를 바라보는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보았다. 총학생회 임원 분들도 마무리 시점에서 한 학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남은 2학기 동안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학우여러분들도 학기를 잘 마무리하기를 바라오며 2학기에는 총학생회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