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폭을 넓히는 길, 복수전공에 대해 알아보자

 대학생활을 하다가 한 번쯤 복수전공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복수전공이란 대학 재학 중 주 전공을 포함해 두 가지 이상의 전공을 이수하는 것으로, 졸업 이후 주 전공을 포함해 복수전공의 학위까지 부여받을 수 있다. 우리 대학에도 이런 복수전공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이번 진단에서는 복수전공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며 실제 복수전공을 경험한 학우들의 이야기까지 들어보겠다.

 복수전공을 하게 되면 학점은 주전공과 복수전공에서 지정된 필수학점을 포함해 각 36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복수전공을 포함한 총 주전공 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복수전공의 지원 자격은 신청 마감일 기준 30학점 이상 취득하였거나, 취득 예정인 재학생 또는 휴학생(단, 휴학생은 다음 학기 복학예정자에 한함)에 한하여 신청할 수 있다. 복수전공 제3전공을 지원하는 경우는 6개 학기 이상 등록, 90학점 이상 취득한 재학생 또는 휴학생(다음 학기 복학예정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으나, 간호학과의 경우에는 복수전공 신청이 불가하다. ▲신청은 우리 대학 통합정보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먼저 통합정보시스템에 △로그인 △학생서비스 △학적 △복수(부)/공유전공 신청 △신규 △신규 신청정보 생성 확인 △전공구분 △희망 이수과정 정보 선택 △저장 △확인을 누르면 신청이 완료된다.

 만약 복수전공을 포기하게 되면 이미 취득한 복수전공 학점은 자유선택 학점으로 인정된다. 또한, 복수전공을 하면 생활장학금이라는 특별한 장학금을 받을 수도 있다. 복수·부·공유전공 이수자 중 12학점 이상을 취득하고, 복수·부전공 과목 1과목 이상 이수한 재학생(학기별)을 대상으로 30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성적 기준으로 차등 지급하니 관심이 있는 학우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기타 더 자세한 문의 사항은 학기마다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복수전공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학사관리과(☎469-4123)에 문의하면 된다.

 복수전공을 하게 되면 졸업 후 취업 시 지원할 수 있는 기업·직무의 폭이 확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청하기 전 신중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복수전공 수업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의정(국어국문학·20) 학우는 “복수전공과 관련한 직종을 희망해 복수전공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생각했던 커리큘럼과 수업 내용이 달라 그만두려고 생각하고 있다. 복수전공은 더 많은 것을 배우며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해줄 수 있지만, 복수전공을 고민하고 있다면 복수전공에 대한 커리큘럼을 찾아보며 자신에게 잘 맞는 학과인지 신중하게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또한, 지난 1학기부터 복수전공을 시작한 김지한(해양생물자원학·20) 학우는 “해당 학과를 졸업해야 딸 수 있는 자격증을 목표로 복수전공을 시작하게 되었다. 복수전공을 하는 학과의 학우들과 유대감을 쌓기에 어려움이 있어 학과 생활 이외에도 동아리, 학생회, 대외활동 등을 통해 해당과의 인맥을 쌓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해당 학과 학우들은 그 과의 커리큘럼에 따라 단계적으로 해당 학과에 대한 이해도와 지식을 쌓아 올리지만, 복수전공 같은 경우 한 학기에 1·2학년 수업을 다 들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기도 했다."라는 어려움을 밝혔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길인 만큼 남들보다 더 노력해 자격증 취득 목표를 이루고 싶다."라며 복수전공에 대한 어려움과 포부를 밝혔다.

 비교적 취업이 어려운 계열의 학과인 경우, 복수전공을 함으로써 본 전공 계열의 역량과 복수전공 계열의 역량도 기르면서 취업 경쟁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시작하기 전 본인이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