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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리수거 문제점을 알고 있나요?

무분별한 분리수거로 인해 악취 등으로 불편함이 증가하고 있어

한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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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룡관 나래관 뒤 분리수거장 / 촬영:김승원 기자

쓰레기 분리수거는 우리 사회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이다. 아마 분리수거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알면서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며 이로 인해 우리의 환경은 계속해서 오염되고 있다. 이러한 분리수거 문제는 우리 대학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각 단과대 건물, 학생회관, 기숙사 등에서 원활한 분리수거가 되지 않거나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는 경우가 있다. 우리 대학 분리수거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실제로 우리 대학 건물 쓰레기통을 살펴보았을 때 다 마시지 않은 카페 음료를 그대로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한 경우도 있었고, 학생회관 앞 편의점에서 음식을 섭취한 후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지 않고 가는 경우도 목격할 수 있었다. 같은 경우가 발생하면서 미화원 분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고, 무질서한 쓰레기로 악취 등 불편을 호소하는 학우들도 늘어났다. 그렇다면, 우리 대학 내 분리수거 문제로 겪는 학우들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먼저, 기숙사를 이용하면서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는 김다현 학우(생명과학과·23)는 “기숙사에서는 분리배출이 번거롭게 느껴져, 종종 쓰레기들을 봉투에 한데 모아 일반 쓰레기처럼 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배달 음식 용기나 음식물이 묻은 용기를 씻지 않고 그대로 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것 같다.”라며 분리수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분리수거는 환경을 위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점이 많고,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며 교내에서도 분리수거를 잘할 수 있도록 어떤 쓰레기를 어디에 버릴 수 있는지 표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전하며 분리수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측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으로, 또 다른 입장을 밝힌 모 학우는 “학교 건물에 플라스틱, 캔류 등 다른 종류 쓰레기통은 다 구비되어 있었지만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 곳은 없어서 매우 불편했다. 최근에서야 기숙사 근처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는 걸 알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작년까지는 학교에서 음식을 먹은 후 잔반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휴지에 싸서 일반 쓰레기에 버리곤 했었다. 이런 나의 경험 말고도, 교내 화장실 변기나 세면대에 음식물을 넣지 말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걸 보면 음식물 처리 때문에 난처했던 사람들이 많았고, 어쩔 수 없이 그런 선택을 했을 거라 추측된다.”며 불편을 겪었던 경험을 전했다. “이러한 점에서 단과대마다 간단하게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모든 학생이 알 수 있게 적극적으로 홍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요구사항도 말했다.

우리 대학 학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두 학우는 우리 대학 학우들의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무질서한 분리수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나 하나 정도는 지키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보다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우리 대학은 우리의 자산이며, 청결하게 유지되어야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며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다. 우리 대학 학우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제대로 된 분리수거를 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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