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학교 모습은 어떨까?
새학기를 맞이해 변화한 학교
두 달여간의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오면 변함없이 한결같은 모습에 어쩌면 지겹다고 느꼈을 것이다. 반복되는 강의에 똑같은 건물을 이동하는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새학기의 설렘은 금방 사라지고 만다. 하지만, 이전의 방학 동안은 그랬을지 몰라도 여름방학이 지난 우리 대학은 새학기를 맞이하여 새로운 변화를 주어, 지난 학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학생생활관의 여학생관은 새 옷을 입었으며, 종합운동장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우리에게 새로운 설렘을 주고 있다. 학생생활관부터 종합운동장까지 우리 대학 내 여러 시설물의 새로 변화한 모습은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자.
▲ 새로 도색한 여학생관 / 출처 : 방민혜 기자 |
기존 학생생활관의 여학생관은 계단의 타일이 깨진 부분이 있어 위험하거나 화장실 문제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학우들이 많이 있었다. 이에 학생생활관은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8월 2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외벽 도장 및 도색과 화장실 리모델링을 실시하였다. 기존의 여학생관 건물은 흰색과 분홍색으로 도색되어있었지만, 지난 방학 동안 노란색과 청록색 등 4가지의 색으로 도색하여 변화를 주었다. 또한, 기존의 여학생관은 호실마다 하나의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었다. 하지만 6명의 학우들이 함께 쓰기엔 시설의 수가 적고, 씻는 순서를 기다리다 등교 준비시간이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학생관은 각 호실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합쳐진 공간을 새로 만드는 확장 공사를 시행하였다. 이로 인해 학우들은 한 명
이 씻을 수 있던 시간에 두 명이 씻는 효율적인 시간사용이 가능해졌다. 현재 여학생관에 거주 중인 김민정(소프트웨어융합공학·17) 학우는 “화장실 리모델링 후 아침에 씻는 것이 수월해져서 좋다. 또 초인종도 바뀌었는데 이전에는 점호를 할 때 초인종 소리가 들리지 않아 불편함을 겪었다면, 요즘엔 소리가 잘 들려 불편함이 없다. 단점은 6명이 각각 건조대를 사용하는데, 거실의 면적이 줄어들어 가끔 화장실 앞에 건조대를 두면 지나다니기가 불편하다. 기숙사 외벽을 새로 도색한 부분은 보기에 깔끔해져 좋았다. 이전과 다르게 새로운 기숙사를 들어온 기분이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대학은 타 지역에서 통학하는 학우들을 위하여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학우들을 위한 서비스인만큼 학우들의 신청에 따라 통학버스의 노선이 조정되기 도 하는데, 이번 학기에는 두 차례 노선이 조정되었다. 전주 노선의 1학기 1일 운영 대수는 37대였지만 신청자가 적어 32대로 5대가 감소하였다. 이후 추가 신청자가 늘어 32대에서 2대가 추가되어 34대가 운영 된다. 익산 노선의 1학기 1일 운영대수는 14대로, 전주 노선과 마찬가지로 신청자가 적어 4대가 감소한 10대가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추가 신청자가 늘어 2대 증가한 12 대가 운영된다. 충남(보령, 서천) 노선은 1학기에 2대가 운영되었지만, 2학기에는 모두 폐지되어 운영하지 않는다.
▲ 새로운 트랙으로 바뀌어 깔끔해진 운동장 / 출처 : 방민혜 기자 |
종합운동장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기존의 종합운동장 트랙은 오랫동안 많은 학우가 사용했기 때문에 낡아있었지만, 방학 동안 기존의 트랙을 없애고 새로운 트랙을 만들어 깔끔한 모습을 되찾았 다. 작년부터 종합운동장을 자주 사용해왔던 추은지(국어국문·17) 학우는 “종합운동장에서 저녁에 자주 산책을 한다. 어두워지면 트랙의 라인이 잘 보이지 않았었는데 공사 이후 잘 보여서 신기했다. 크게 변한 건 없지만 뭔가 정말 운동장인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각 레일에 번호를 새로 새겼다. 이전에는 황룡 체전의 달리기 종목을 시작할 때, 학우들이 자신이 설 레인을 잘 찾지 못해 경기가 조금씩 지연되는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레인의 시작지점에 번호를 새겨 이전의 문제가 조금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운동장뿐만 아니라 농구장 역시 새 옷을 입었다. 방학 이전의 농구장은 종목의 특성상 다수의 사람이 뛰어다니기 때문에 농구장 바닥의 페인트가 벗겨져 낡은 모습이었다. 현재 농구장은 바닥을 교체하고, 페인트 공사를 통해 깨끗한 모습을 되찾았다. 입학 이후 줄곧 농구장을 사용해오던 권대한(토목 공학·17) 학우는 “기존의 농구대는 자유투와 3점 라인 및 아웃 라인이 잘 보이지 않고, 바닥도 닳아 운동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공사로 개선된 부분이 있어 학기가 시작하고 친구들과 자주 농구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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