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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편한 도서관을 위한 좌석배정시스템

좌석배정시스템 도입 후 새로운 문제점 나타나

김지환 선임기자
- 4분 걸림 -

우리 대학은 지난 9월 29일 황룡도서관의 한정된 좌석 문제를 해결하고자 좌석배정시스템을 황룡도서관 1층에 설치했다. 이번에 실시한 좌석이용 시스템은 키오스크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학생들이 좌석을 직접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스템으로서 이를 통해 시험기간마다 발생하던 좌석 독점 문제를 일부 해결하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미처 예상하지 못한 좌석배정시스템의 역기능이 제기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좌석 예약. 연장이 필요할 때마다 열람실 앞에 위치해 있는 QR코드를 스캔해야 하는데 QR코드를 사진으로 찍어 스마트폰에 저장해 놓기만 하면 도서관 밖에서도 좌석을 예약. 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키오스크와 모바일의 연동이 불가하여 피해를 보는 학생들과 기기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일부 학생들의 불만사항이 나왔다.
이 외에도 몇몇 학생들이 이기주의로 인해 QR코드로 좌석을 예약해 책만 올려놓은 채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없게 시간이 끝날 때마다 연장을 해 좌석 독점 문제가 발생했다. 시험 기간에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위해 열람실을 찾았지만 예약이 되어있고 사람은 없는 빈자리가 많아 기다리지도, 예약할 자리도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한 기기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좌석배정시스템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중간고사기간에 학생들이 애를 먹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기기가 고장이 나면 모바일과 키오스크가 연동되지 않아 먼저 키오스크로 예약을 한 학생은 좌석의 시간을 연장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모바일로 좌석을 예약한 사람에게 자리를 빼앗기는 일이 벌어졌다.
이러한 좌석배정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서 도서관 관계자는 “시험기간 동안 발생했던 QR코드로 인한 좌석독점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이 문제는 QR코드를 시간마다 변경하는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했으니 다음 기말고사기간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서관측은 열람실 자리가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해결방안이 있음에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한 잦은 기기의 고장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에 처음 도입하는 것이고 많은 테스트를 거쳤지만 기계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고장이 발생하여 업체에 요청해 기기의 문제점을 바로잡았다. 앞으로 장시간 기기가 고장 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또한 학내 네트워크가 불안정할 때 잠시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때 경비실에 말하면 1분 이내에 정상 가동되도록 조치를 해 놓았다”고 했다.
도서관 측은 앞으로 문제점이 발생한다면 지속적으로 수정해 학생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어떤 것이든 문제는 생기기 마련이고 도서관측과 학생들이 서로 소통한다면 더 나은, 좋은 환경 속에서 좌석배정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지환 기자
kjhim13@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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