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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열풍에 따른 문제점

인기만큼 문제점도 심각

정은해 선임기자
- 3분 걸림 -

지난달 15일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역할분담게임(RPG) 디아블로3가 12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디아블로2가 전세계적으로 700만여 장, 국내에서만 200만여 장이 판매됐기 때문에 디아블로3는 출시되기 전부터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다. 그래서 디아블로3 출시 기념 전야제에는 5000여 명의 사람들이 디아블로3의 한정판을 사기 위해 빗속에서 줄을 섰다. 이뿐만 아니라 출시일에는 350만 장이, 일주일 만에 630만 장이 판매됐다. 이 인기에 힘입어 그래픽카드와 차세대 저장장치 SSD, CPU 등의 PC부품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디아블로3의 폭발적인 인기로 많은 사용자가 접속해 서버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디아블로3를 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서비스 사이트인 ‘배틀넷’에 접속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사람들이 접속한 탓이었다. 일부 게임 구입자들이 블리자드코리아 측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블리자드는 환불불가 입장을 고수해 결국 이용자들은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또한 일부 사용자들은 해킹 후 사라진 게임머니와 아이템이 일부 온라인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공정위는 조사를 통해 블리자드 측이 온라인 판매 시 계약서에 환불 조건과 절차 등을 명시하도록 규정한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와 디아블로3 약관이 불공정 약관에 해당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 본 후 환불명령,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아블로3는 시체가 난무하며 중독성이 강하하기로 유명한 게임이다. 이 때문에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지만 오프라인에서 직거래로 청소년들이 쉽게 구할 수 있다. 또한 강한 중독성으로 인해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까지 게임에 중독될 염려가 있다. 우리 학교 사회과학대학 A군은“디아블로3 출시 이후 수업시간을 제외한 남는 시간에는 거의 기숙사에서 디아블로3를 한다. 하루 종일 게임만 하다 보니 머리도 아프고 끼니도 거르게 되지만 중독성이 강해 쉽게 게임을 멈출 수가 없다”고 했다.

이와 같은 중독 증상은 직장인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12년 전 디아블로2 출시 이후 이를 즐기던 유저들이 직장인이 돼 디아블로3에 빠져드는 것이다. 이들 중에는 월차까지 내며 게임을 하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짧은 시간이라도 게임을 하기 위해 PC방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악마의 게임이라 불리는 디아블로3가 출시와 동시에 그 인기만큼이나 문제점도 늘고 있다. 유저들은 게임 사용 시간을 생활에 지장 받지 않게 조절해야하며 블리자드측 또한 사용자들이 원활한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좋은 게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정은해 기자

for_truth@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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