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어오는 이, 어디선가 지켜보는 눈
외부인 출입문제와 이를 풀기 위한 CCTV 전면 확대
최근 외부인 출입문제로 많은 학우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무분별한 건물 내 출입, 소음 발생, 시설물의 무분별한 이용 탓에 많은 학우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 불편함이 아니라,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 이런 문제 제기 속에 군산시에서 지능형 스마트 CCTV를 확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외부인 출입문제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CCTV 확대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보통의 대학들이 그렇듯이 우리 대학도 대부분 시설을 전면개방해놓은 상태이다. 그 때문에 중앙 도서관과 열람실과 같은 학습시설의 이용, 구내식당을 이용한 학식 식사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외부인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악용 및 피해를 줄 때에 대한 예비방안과 대응이 다소 부실하여 발생하는 문제들로 인해 의제로 부상할 수 있었다.
외부인 출입문제로 인한 불편함을 겪는 경우는 대개 6시 이후부터라고 한다. 이는 교직원의 퇴근 시간이 대부분 6시로 맞춰져 있기에, 이후에는 관리 인력이 비교적 줄기 때문이다. 관리현황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인문대학의 박영원 주무관은 “퇴근 시간인 6시까지 행정실 측에서는 교양 강의실을 수시로 확인을 하며, 전공 강의실은 각 학과 사무실의 조교와 근로 학
생이 확인한다.”라며 관리 현황에 대해 말함과 동시에, “퇴근 시간 이후에는 보안회사인 세콤 측에서 관리하지만, 인력이 적어 야간관리가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라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한 “시간 제약 없이 우리 대학 학우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놓기에 관리해야 하는 통로가 꽤 많으며, 인문대학은 황룡도서관 완공 전까지 복합공간으로 활용되기에 더욱이나 외부인의 유동이 심해 관리가 어렵다.”라며 현 상황의 실정을 전했다.
학우들이 겪고 있던 문제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시험 기간에 외부인 출입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던 장지혜(영어영문학·17) 학우는 “불편함을 주지 않는 선에서의 이용은 반갑지만, 무분별한 악용과 피해를 주는 행동으로 인해 시설 이용에 대한 불편함을 겪고 있기에 불만이 많다.”라며 외부인의 출입으로 인해 겪는 불편함을 토로했다. 또 다른 학우인 김한빈(미디어문화학·18) 학우는 “외부인 출입이 시설물 악용 및 소음과 같은 피해부담이라는문제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자칫하다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 외부인 문제는 대학 내부만이 아니라 인근에서의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위험방지에 대한 전체적인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
라며 걱정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러한 문제 제기로 인해 군산시에서는CCTV를 대폭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각종 범죄예방과 시민안전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거나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된다고 한다. 이 CCTV는 일반적인 고정촬영이 아닌, 움직임과 소리 등을 스스로 인식해 자동 추적 하는 지능형 스마트 CCTV라고 한다. 또한 영상 확대와 실시간 집중 관제 기능이 있어 범죄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기존 CCTV보다 보안과 관리가 쉽기에 외부인 출입문제에 대한 재빠른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확실한 설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 대학의 시설과에 연락을 시도했다. 시설과의 노종민 주무관은 “지능형 CCTV 설치는 우리 대학이 아닌 시청의 행정지원과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며, 교내에는 설치되지 않는다.” 라며 아쉬운 소식을 전했다. 또한 “이 CCTV는 학교 주변 사거리나 범죄 취약 지역을 선별해서 6월 말까지 설치된다.” 고 밝혔다. 교내에서 외부인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의 목소리가 꽤 들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소식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크다. 하지만 외부인에 대한 문제는 대학 인근 원룸촌이나 취약지역에서도 상당히 발생하기에 이런 소식은 희소식에 가깝겠다.
평소 외부인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평소 외부인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양우진(미디어문화학·18) 학우는 “외부인 문제는 우리 대학 내부보다 인근 지역과 원룸촌에서 비교적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본다. 우리 대학 내부는 보안 시설이 일정 정도 충당되어 있지만, 인근 지역은 넓은 구역에 비해 보안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대학 내에서 많은 학우가 생각보다 더 불편함을 느끼고 있기에 이러한 소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인근 지역에 많은 학우가 거주하고 있기에 지능형 CCTV의 설치는 외부인 문제를 대처하기 위한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라며 지능형 CCTV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실제로 외부인 문제 때문에 걱정이 많은 원룸촌 거주 학우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고승철(간호학·16) 학우는 “자취를 하다 보면 외부인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소음 문제는 가볍게 넘길수 있지만, 스토킹과 같은 범죄 경우에는대학 인근부터 인근 거주 지역까지 연결될 수 있다. 연결되는 한 지점에서 보안과 감시시설을 설치해야 확실한 검거와 안전이 보장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외부인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고, “CCTV의 확충은 외부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기에, 설치 부분에서는 찬성한다.”라며 지능형 CCTV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외부인 출입문제는 단순한 불편함의 문제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군산경찰서통계자료에 따르면, 군산시에서 발생한 범죄사건 건수만 하더라도 약 2700여 건에 이른다고 한다. 아무리 보안 시설이 나날이 개선되고 있다 하더라도, 아직 범죄의 위험이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에 보안 시설의 대비와 더불어, 직접적 대응책의 마련이 필요하다. 학우들의 많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에 대해 우리 대학은 작은 문제라 생각지 말고, 언제 올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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