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라는 새로운 도전
경험의 시작, 언론사
나는 대학생활에서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렇게 새로운 일을 찾던 내가 선택한 일은 바로 언론사 활동이었다. 예전부터 나는 언론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알지 못한 소식을 발 빠르게 알려주고 여론을 형성하는 등, 언론이 하는 일의 가치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언론사에 들어오는 것을 망설이기도 했었다. 내가 활발한 성격이 아니기에 사람과의 대면을 일삼는 ‘기자’라는 존재가 멀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삼아 소극적인 자세를 극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서 면접을 보게 되었고 그렇게 언론사에 들어와 수습기자라는 직위를 받게 되었다.
물론 언론사 활동이 쉽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고 우려했던 것처럼 어려운 점들도 많았다. 처음으로 맡은 기사가 교외 행사를 다룬 것이었는데, 낯선 장소에 찾아가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이 두렵고 당황스럽기도 했다. 또, 어떤 사항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것도 익숙하지 않았다. 그리고 기사를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려운 일들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겨우 작성한 기사가 내 눈에는 한없이 부족하게만 보였지만, 학교 신문에 실린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건네야 하는 인터뷰도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두 번째부터는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안건을 내고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우리 대학 내 행사들에 이전보다 더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기사를 쓰면서 자연스레 글쓰기 실력과 비판적인 사고 능력이 늘어 가는 것 같다.
비록 수습기자가 된 지 아직 넉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자신감 없던 내가 언론사에 지원한 것은 나에게 하나의 기회가 되었다. 아직은 많이 서투르고 부족하다는 것을 나 자신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나가다 보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좋은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어있지 않을까?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언론사 활동이 나를 어떻게 성장시켜줄지 기대된다.
▲ 허예원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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