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힘으로 만드는 세상
나의 관심으로 다수의 관심이 닿기까지의 노력
▲취재보도팀 수습기자 곽미래(중어중문학·17) |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생 기자단 활동을 하며 글이 주는 힘을 알게 되었다. 서툴렀던 첫 기사 작성 경험을 시작으로, 내 문체에 점점 힘이 실렸다. 기사란 사실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취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나는 준비과정부터 책임의식을 가지고 확실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온 신경을 기울였고 어느순간, 내가 쓴 기사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기자라는 직위에 담긴 책임감과 내 글이 실린 책자를 바라볼 때의 짜릿함은 지금까지도 마음 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 언론사에 걸음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용기와 관심의 결과물로서 오늘날 나는 언론사의 수습기자 직위를 달게 되었다. 학우들의 인식개선을 돕고, 글과 영상으로 학교 소식을 전문적으로 알리는 것이 언론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일이 이제 다른 사람도 아닌, 나의 일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책임의식과 자부심이 동시에 작용했다. 언론사에 소속감을 느끼고 나니 학교를 보는 시선이 조금 더 냉철해지기 시작했다. 내 눈길이 닿지 않던 다양한 행사를 직접 취재하기 시작했고, 확신보다 걱정이 앞서던 영문기사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이 모든 것이 몇 년 후에 '곽미래'라는 사람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줄 잊지 못할 경험인 것이다. 내가 먼저 관심을 가지고 바라 본 학교를 글로 알리는 과정을 통해, 내 주변부터 시작해서 다수가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언론사의 기자로 활동하며 만들어 가는 성과다. 나는 현재 학우들이 재학 중에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끼곤 한다. 조금만 시선을 두면 학교의 주인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좋은 밑거름을 만들 수 있으니 이러한 점을 많은 학우들이 인식했으면 한다. 수습기자로서 역할을 다하며 꼭 목표를 이루고 싶다. 언론사는 나에게 하나의 도전이자, 잊지 못할 경험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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