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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역인재 7급에 합격한 문연경 동문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때론 부딪혀보는 과정이 필요해’

정수민 기자
- 9분 걸림 -

 공무원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꾸준히 선망 직업에 오르고 있는 직종이다. 우리 대학에서도 이러한 학우들의 꿈을 지지하고 지원하고자,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미래인재반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미래인재반의 도움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학우가 있다. 이번 황룡골 사람들에서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꿈을 이뤄낸 문연경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문연경 동문 / 제공 : 문연경 동문

Q.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행정경제학부 행정학전공으로 2021년도에 졸업한 후,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공무원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앞둔 2022년도 지역인재 7급 합격생 17학번 문연경입니다.

Q. 7급 공무원을 목표로 설정하신 이유나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는 학과 특성상 주변에 공직 생활을 하는 선배들이 많아서 현직에 관한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지도교수님과의 소통과 조언을 통해 공무원이라는 꿈에 대해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7급 공부 준비를 시작한 초반에는 막연하기도, 5급 PSAT를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도 컸습니다. 그러나 제가 가진 여러 선택지 가운데, 저의 목표를 이루기에 지역인재 7급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합격을 위해 어떠한 준비와 노력을 하셨나요?

A. 저는 평소, 일정한 패턴으로 월간·주간 계획을 세워서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도록 했습니다. 반복 학습을 넘어, 과목별 오답 노트와 저만의 전략 노트를 만들었고, 스스로 강·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서는 생소한 용어들을 익히기 위해 각종 공문서를 찾아 읽으면서 정제된 표현들을 숙지하고 관련 부처의 정책과 뉴스 기사들을 찾아보면서 사회·이슈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외에도 학원에서 만난 조원들과 함께한 스터디에서 아이디어와 정보 공유, 그리고 모의면접을 통해 객관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았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우리 대학 미래인재반의 도움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게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까?

A. 미래인재반은 교수님들과의 면접을 통해 선발된 학우들에게 개인 고정석을 부여하고 소수의 우수 학우들에게는 1인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편의시설을 비롯한 면학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온전히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미래인재반 안에서 제가 7급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은 PSAT 특강입니다.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서울에 계신 유명 강사님들을 초청해서 하계·동계·파이널 특강을 시행하는데, 주기적으로 특강에 참여하다 보면 자신의 위치와 수준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기게 됩니다. 더불어, 강사님들이 개별 상담을 통해 진심 어린 조언들은 물론이고 많은 정보와 자료들을 제공해 주시기 때문에, 이는 미래인재반 소속 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아주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 문연경 동문 졸업 사진 / 제공 : 문연경 동문

Q. 시험을 준비할 때 어려웠던 점과 극복방법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A. 아무래도 지역인재 7급의 가장 기본요건이 학과 내 10% 이내 성적이기 때문에 PSAT 시험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또한, 소속 학번이 학점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서 졸업하는 막 학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어서 성적유지에 엄청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이 부족한 만큼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 시기의 제가 힘들어할 때면, 선배들과 지도교수님께서 진심으로 조언해주고 응원해주셨는데, 이렇게 힘듦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었던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마지막에는 학과 수석으로 졸업하면서 교내선발 추천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  문연경 동문 면접 시험 수험표 / 제공 : 문연경 동문

Q. 공무원직 합격을 위한 자신만의 팁이 있을까요?

A. 가장 흔한 말이지만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1년에 기회가 몇 번 주어지지 않기에 압박감도 크고 본인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힘든 시기가 오게 됩니다. 그러나 점수 몇 점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본인의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기출을 여러 번 반복하여 본인의 강·약점을 명확히 파악해 전략을 세우고, 이후 오답 노트 작성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입니다. 공부만 한다고 건강을 소홀히 하면 나중에 에너지를 쏟아야 할 중요한 순간에 지쳐버릴 수 있기에 꼭 스스로를 잘 돌보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 공무원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는 무엇인가요?

A. 신규공무원으로서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해보고 배우려는 마인드로 소속 조직에서 본인에게 주어진 몫을 해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직에 가고 싶다는 지금의 설렘과 초심을 잃지 않고 책임감 있는 공무원으로 성장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공직자에게 주어진 책임감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헌법적 의무를 잊지 않으며, 바르고 정직한 사람이 되도록 늘 경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Q. 공무원직을 지망하는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본인이 왜 공무원을 희망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직사회가 본인의 성향과 잘 맞을지, 그리고 단편적으로 이상적인 조건들만을 보고 쉽게 결정한 것은 아닐지 등의 현실적인 요건들을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준비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냥 한번 해본다는 가벼운 마음만으로 시작하기엔 과정이 쉽지 않기에 소중한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확신이 들 때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A. 제가 졸업하고 아쉬웠던 점은 대학생 시절, 누릴 수 있는 경험을 많이 놓쳤다는 것입니다.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큰 만큼, 여러분에게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용기를 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휴학 이후 멀리 떠나는 여행, 인턴십, 그리고 대외활동 등 본인을 위한 시간을 가지십시오. 여러분이 투자한 경험으로 살아갈 수십 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에, 지레 겁을 먹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때론 부딪혀보는 과정을 겪어보아야 합니다.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긴 인내의 시간이 빛을 발할 때까지, 자신을 믿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ALL IS WELL...

▲ 문연경 동문 합격증명서 / 제공 : 문연경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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