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보다 안정”… 청년층 공무원 선호도 여전
- 민간 고용 불안에 공무원 준비생 증가 - 낮은 처우·경직된 조직문화 등 한계도
취업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청년들이 공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민간 기업의 채용 축소와 경력직 중심 수시 채용 확대로 사회 초년생의 취업 진입 장벽이 높아진 가운데,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 2월 실시된 9급 공채 시험에는 선발 예정 인원 3,802명에 10만 8,718명이 지원해 평균 2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2024년 21.8대 1, 2025년 24.3대 1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지방공무원 선발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선발 인원은 2만 8,122명으로, 지난해 1만 7,665명보다 59.2% 증가했다. 사회적 약자 채용 확대 등 제도적 변화도 병행되며 공직 진입 기회는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공직이 곧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보수적인 조직 문화와 낮은 초임 연봉, 악성 민원 대응 등은 젊은 공직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며 조기 퇴사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을 준비 중인 강민주(사회복지학부·23) 학우는 “국가와 시민에게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무원을 선택했다”며 “높은 연봉보다 안정적인 근무 환경과 복지, 경기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호봉제 특성상 급여 상승 폭이 제한적이고, 잦은 부서 이동으로 전문성을 쌓기 어렵다”는 점은 부담으로 꼽았다.
결국 공무원은 불확실한 취업 환경 속에서 안정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직업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다만 낮은 처우와 조직 문화 등 구조적 한계 역시 함께 논의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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