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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vs 자취 vs 통학, 당신의 선택은?

각기 다른 대학생 주거생활의 장·단점과 유경험자들의 생활 팁까지

김나후 기자
- 5분 걸림 -

 우리 대학 학우들은 대학생활을 위해 학교로 향하지만, 각자 다른 방식으로 생활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제일 가까운 학교에 배정받거나 기숙사에 입사해 의식주에 큰 불편함 없이 보냈더라면, 성인이 되고 나서는 본가를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통학’, ‘기숙사’, ‘자취’라는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이번 기획에서는 각각의 장·단점과 생활 속 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통학을 선택하는 학우들은 학교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집과 학교의 거리가 가까워 교통수단을 활용해 등·하교한다. 따라서, 학교에 남아서 무언가 해야 하더라도 집으로 귀가할 수 있는 여건이 좋다. 또한, 집과 학교를 오가지만, 주로 집에서 가족과 생활하기 때문에 위로가 필요하거나 아플 때, 가족 중 누군가가 챙겨주고 보살펴줄 수도 있다. 더불어, 학교에 있는 시간 중 점심을 제외한 아침·저녁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식비 부담도 적다. 반면, 통금이 있는 학우라면 부모님으로 인해 자유롭지 못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고, 대중교통 시간에 영향으로 막차 시간을 맞추어야 한다는 제한을 받기도 한다. 집과 학교를 통학하는 최규리(미술학·22) 학우는 “통학하면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데, 놓치게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그다음에 탈 수 있는 대중교통 정보들을 미리 파악해놓는 것이 좋다.”라며 대중교통 이용 관련 팁을 전했다.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우들은 학교와 거주지가 멀거나 교통수단이 적절하지 않을 때 선택한다. 기숙사는 교내에 위치하여 오고 가기에 편리하다. 따라서, 통학을 하는 학우보다 준비 시간이 여유로우며 수업 시간에 지각할 가능성이 낮고 물건을 놓고 오더라도 금방 다시 가지러 갈 수 있다. 또한, 한 학기 기숙사 비용을 지불할 때, 기숙사 식비도 같이 납부되어 끼니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룸메이트와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기에 개인적인 시간이 보장되지 않으며, 화장실과 샤워실, 세탁실 등 공용 시설 이용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 더불어, 비흡연자와 흡연자가 룸메이트로 배정될 시 서로가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층간소음으로 인해 피해를 겪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기숙사 생활의 팁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실제 기숙사 생활을 했던 김태현(미디어문화학·22) 학우는 “계절 변화에 따라 본가에 가서 옷과 침구를 가져와야 하는데, 미리 챙길 것들을 메모하여 대체 휴무일이나 시험 기간이 아닌 주말에 본가를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라며 기숙사 생활 꿀팁을 전했다.

 자취는 성인이 되어 등장하는 새로운 선택지로, 독립의 첫걸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는 원하는 조건 및 위치 등을 고려하여 방을 계약할 수 있으며, 혼자 생활하기 때문에 자유가 보장된다. 따라서, 자취방에서 하는 운동, 취미생활 등 활동에 제약이 없으며, 계약 기간 동안 자신만의 방으로 꾸며볼 수도 있다. 그러나 집안일을 홀로 책임져야 하고, 생활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정예찬(미디어문화학·22) 학우는 “자취방에서 TV를 보지 않는다면 TV를 없애 수신료를 아낄 수 있고, 하반기에는 가스요금이 많이 나와 보일러보단 전기장판을 이용해 가스요금을 아낄 수 있다.” 또한, “혼자 생활하며 경제 관리와 집안일이 귀찮고 힘들 때가 있지만, 생활력과 자립심이 생겨서 좋다.”라며 자취 생활의 장점과 팁을 전했다.

 지금까지 통학, 기숙사, 자취의 각 장·단점과 유경험자 학우들이 이야기하는 팁을 들어보았다. 우리 대학 학우들은 각자 다른 방법으로, 자신만의 대학생활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며 보다 알찬 대학생활을 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기사가 통학, 기숙사, 자취를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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