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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K-관광섬’ 사업으로 매력 알리다

푸른 하늘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섬길

박나리 기자
- 5분 걸림 -
▲군산 'K-관광섬' / 출처:군산 K-관광섬 인스타그램(@gunsan_k_island)

군산시가 봄 여행 시즌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 중인 ‘K-관광섬’ 사업이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본격화되며 주목받고 있다. K-관광섬은 정부의 지역 균형 뉴딜 사업 중 하나로, 군산시를 포함한 전국 5개 섬 지역이 선정되었다. 군산시의 경우 말도, 명도, 방축도 등 아름다운 섬들을 연결해 새로운 해양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는 국비 공모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6년까지 총 1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산시는 사업 시행에 앞서 K-관광섬의 성공적인 도약을 위해서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함을 줄이고 긍정적인 화합과 소통을 하고자 주민 설명회도 개최했다. 단순한 관광지 조성을 넘어 자연 생태와 지역 문화, 공동체 가치가 어우러진 복합 관광지로의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최근 명도와 말도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한 트레킹 모니터 투어, 문화 해설 체험, SNS 챌린지 등을 통해 가족 단위 관광객과 20~30대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명도에서 '고군산 K-관광섬 명도 섬크닉'이 진행되었다. 이집트, 멕시코, 러시아 등 한국에 거주하면서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외국인이 참여하여 명도에서 체험한 것과 느낀 것을 SNS에 널리 알려 전세계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 또,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전북 해양 관광 트레킹 모니터 투어'에서는 서포터즈와 트레커, 유관기관 및 언론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여해 천년송, 코끼리 바위, 해안 절벽 길 등을 탐방하며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섬의 생태와 역사를 체험했다. 이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군산 K-관광섬의 끝 섬인 말도에서 펼쳐진 해양 트레킹이었다. 현장에서는 사진·영상 콘텐츠도 직접 제작해 공식 인스타그램(@gunsan_k_island)에 공유하며 지역 알리기에 동참했다. 이번 달에는 N행시 백일장을 개최하며, 주어진 키워드로 센스있는 N행시를 작성하면 3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군산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당일치기 방문에 그쳐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러한 K-관광섬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기존의 당일치기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군산시에서는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말도, 명도, 방축도를 잇는 ‘고군산 섬잇길’ 조성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오는 2026년까지 ▲관광 자원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해 △트레킹 캠핑장을 비롯한 △트레킹 등대쉼터 △숲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레킹 쉼터 △섬마을 주민학교 △도란도란 소리꾼 양성 △△하이말레킹 청년 프로젝트 등을 통해 ▲관광 편의 및 서비스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광 자원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최종적으로는 관련된 축제 등을 구상하고 있다.

▲말도 등대 / 출처: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군산시의 ‘K-관광섬’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4 지역 관광 우수정책 사례’로 선정되며 정책적 성과도 인정받았다. 지속 가능한 섬 관광개발이라는 가치를 사업 추진 과정에 내재함으로써 정책의 체계성과 적합성을 확보했다며 사업의 실행 과정에서 정책의 소통성을 갖췄다는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K-관광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군산시 문화관광 누리집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트레킹 프로그램, 공연,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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