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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학군단 천암함 선체 현장방문 추모식 행사 가져...

김선주 선임기자
- 3분 걸림 -

군산대 학군단은 지난 10월 14일 금요일에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있는 천암함 선체 현장을 방문하여 순직한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식과 함께 제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을 둘러보면서 대적관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추모식 행사에 참가한 이충희 학군단장님과, 4학년 후보생, 그리고 예비ROTC 합격자들은 천안함 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국가의 안보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안함 사태의 참상을 TV가 아닌 직접 눈으로 보게 되니, 그 때의 긴박했던 상황과 긴장감이 그대로 전해져 압도되었습니다. 지금껏 막연히 떠올렸던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되었고 먼저 떠나간 전우들의 희생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는 천안함을 견학하는 것과 함께 안보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안보전시관에서는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정황을 정확한 증거와 사진들을 통해 알 수 있게 하였으며, 천안함 일대기와,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대한민국 국회의 결의서, 그리고 이번사건을 보도한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외국의 언론기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먼저 보낸 어머님께서 쓰신 편지와 부인과 아들을 남겨두고 떠난 이를 위해 쓴 글, 고인들의 손때가 깃들어 있는 유품들을 둘러볼 때에는 콧망울이 시큰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안보교육의 일환으로 정신전력관에서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제1연평해전,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영상을 접하며 당시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느끼며 바른 이해를 통한 안보 의식을 함양할 수 있었습니다. 시청하는 모든 이들이 북한군의 어리석은 도발에 분노했고, 바다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늘 애쓰는 해군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천안함 선체 전시관에 가서 군산대 학군단은 추모와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치 무가 반 토막 난 듯이 거대한 선체가 힘없이 두 동간 난 모습을 바라보며 참담했던 폭발의 순간과 젊은 대한민국 아들들의 희생이 떠올라 마음이 저몄습니다.
천안함 선체 현장을 방문하며 후보생들과 예비후보생 모두는 새롭게 각오를 다졌습니다. 다시는 그 누구도 우리 군을 얕보거나 맹목적인 도발을 감행할 수 없도록 군의 뿌리로서 최선을 다해 흔들림 없는 우직한 나무와 같은 군을 만들어, 국가안보는 우리가 반드시 수호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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