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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발전지원재단, 생활 근처의 ‘기부’

작은 관심이 우리 대학 발전에 도움이 돼

유진하
- 5분 걸림 -
▲ 군산대 사랑 발전기금 모금함 / 촬영 : 유진하 기자

 제1학생회관에 왕래하는 학우라면, 「군산대 사랑」 발전기금 모금함(이하 ‘발전기금 모금함’)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발전기금 모금함은 군산대학교 발전지원재단(이하 ‘발전지원재단’)에서 설치 및 관리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발전지원재단은 무엇인지, 우리 대학 내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려 한다.

 발전지원재단은 1984년 ‘재단법인 군산대학학술진흥장학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가, 1999년에 군산대학교 발전지원재단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현재 발전지원재단에서는 △일반기금 △지정기금 △우수리 발전기금 △새만금인재육성기금 △후원의 집 등의 기금 종류를 두고 있고, 기부자에게는 금액에 따라 △기념품 지급 △대학 소식지 및 신문 발송 △후원인의 밤 초청 △도서관 우대회원 △골프학습장 이용료 교직원가 적용 △최고경영자과정 등록금 할인 △국제교류교육원 수강료 할인 등의 예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 내에서는 ‘맞춤형 기부금 찾기’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본인이 할 수 있는 기부를 살펴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학우의 생활과 밀접한 것이 두 가지 있는데, 먼저 △‘후원의 집’이 있다. ‘후원의 집’은 발전지원재단에서 우리 대학을 성원하는 사업체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우리 지역에는 총 48개가 있다. 우리 대학은 이 사업체들의 성장 및 지역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후원의 집’은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하여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 대학 근처에 있는 후원의 집은 △신촌돈까스 △커피 니 군산대 원당점 △하버브릿지 커피숍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음식점 △커피/디저트 △호텔 △병원 △장례 △광고/사무가구 △웨딩/꽃/기타서비스 등의 분야로 다양하게 있다. 다음으로, △‘발전기금 모금함’이다. 이 기금을 통해 발전지원재단에서는 2009년 5월 29일, 처음으로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약 51만 원의 기금을 거둬들였다. 발전지원재단 측에 의하면, 외부에서의 기금도 필요하지만, 대학 내 구성원들의 기부 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건전한 기부 문화를 확산해 대학 발전에 동참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 설치되었다고 한다. 발전기금 모금함에 모인 모금액은 △우리 대학 장학사업 △교원 교육 및 연구활동 지원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의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 모금함은 군산대학교 발전지원재단의 전담 직원 2명 이상이 동행해 수시로 모금함을 확인 및 관리하고 있고, 일정 금액 이상이 모이면 발전지원재단 회계로 귀속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발전기금 모금함은 아직 존재를 모르는 학우가 많다. 김묘희(일어일문학·21)학우는 발전기금 모금함에 대해 “제1학생회관에 갈 때 모금함을 한 번씩 본적은 있지만,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서 모금함이라는 것을 몰랐다. 아마 다른 학우들도 잘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모금된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또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다.”며 본인의 의견을 전했다. 학우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설치된 것은 강점이지만, 이에 대한 정보나 홍보가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려면 모금함의 존재 및 사용처의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우리 대학의 발전지원재단을 살펴보았다. 아무래도 보도에 자주 등장하는 ‘기부’란 큰 금액이 대부분이다 보니 부담을 느끼기 쉽지만, 우리 대학의 발전기금 모금함을 이용한다면 작은 금액으로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발전지원재단에서는 학우들이 소액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군산대학교 승승장구 발전기금 △새만금 인재육성 1인 1계좌 갖기 운동 등을 운영하고 있으니, 학우들의 기부 참여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어떤 일이더라도 시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한다. 학우들의 작은 관심이 우리 대학과 학우들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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