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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제7대 총장후보 합동연설회 개최

각 후보의 대학발전계획 비전 제시 및 역량 호소

장한비 기자
- 7분 걸림 -

다음 달 11일(수), 우리 대학 제7대 총장임용 후보자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전라북도 내 국립대 최초의 공모제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끌었다. 입후보 등록 마감 결과 △전형원(기호 1번 행정학·교수) △문창호(기호 2번 건축공학·교수) △유금록(기호 3번 행정학·교수) △황영호(기호 4번 행정학·교수) △임용택(기호 5번 무역학·교수) △권병로(기호 6번 국어국문학·교수) △나의균(기호 7번 기계자동차공학·교수) 7명의 후보가 총장에 입후보해 제6대 총장선거와 마찬가지로 ‘7파전’의 양상을 보인다.

   
 
지난 13일, 후보 간 첫 공식적인 총장후보자 초빙위원회(위원장 박기홍)가 황룡문화관 1층 황룡문화홀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연설회를 통해 후보들은 저마다 주어진 15분의 연설시간 동안 대학발전계획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교수진과 교직원 등 구성원의 후생복지, 학생들에 대한 정책 대안 등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후보 본인의 총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에 대해 연설했다. (아래 공약은 추첨을 통한 발표순서로 정리함)

기호 6번 권병로 후보는 △연구비전 확대 △국립대 최상의 복지 △교육 환경 강화 △산학연 유대강화 △재원확보 등의 공약을 통해 “산학협력 등의 발전을 꾀하고 교직원의 업적에 따른 보상을 공정히 하겠다”고 연설했다. 또한, 권 후보는 “이전에는 교수가 논문 발표와 연구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입학까지 신경 써야 했으나, 제7대 총장이 된다면 교수에게 부담된 입학에 대한 짐을 덜겠다”고 제안했다.

기호 7번 나의균 후보는 “현재 우리 대학은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러한 난관을 해쳐나갈 수 있는 것은 소수 엘리트가 아닌, 수평적 리더”라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화합과 도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나 후보는 △대학브랜드 강화 △대학 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등 재정확충 △연구지원 강화 △창의적 글로컬 인재양성 △교직원 복지 향상 △지역사회와 연계 강화 △소통하는 대학문화 조성을 제안했다.

기호 2번 문창호 후보는 “성실과 끈기만이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며 “학과·단과대학·사업단·연구단 운영에 비전제시, 소통과 피드백 및 조정자 역할, 국내외의 다양한 경험으로 얻은 글로벌 마인드 등이 군산대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해 총장에 지원했다”며 자신의 역량을 호소했다. 문 후보는 ‘2017 뉴드림 KNU’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내실 있는 교육과 연구 △소통·혁신의 대학운영 △복지가 든든한 행복한 직장 3가지의 공약을 제시했다.

기호 4번 황영호 후보는 “미국의 주립대학을 벤치마킹해 각종 연구 기관 및 센터를 수탁하거나 유치하겠다”며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대외 협력업무와 국책사업 유치, 발전기금 모금에 주력하는 총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황 후보는 대학의 새로운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장 직속으로 ‘미래전략기획위원회’를 설치하고 △입시개혁 △구조개혁 △교과 과정 개편 △연구지원 강화 △취업강화 △재정개혁 등의 교육 중심의 공약을 제안했다.

기호 5번 임용택 후보는 “이제는 과거의 정책이나 전략과는 다른 차원의 추진으로 단순한 행정을 넘어 기업·경영적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며 “체계적으로 조직을 관리하고 각 분야에 인재를 적재적소하게 배치해야 하며, 특히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이 문제에 참여토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임 후보는 △구성원 만족 경영 △협동 경영 △조화 경영 △균형 경영 △미래 경영의 5가지 경영 공약을 제시했다.

기호 3번 유금록 후보는 △취업이 잘되는 대학 △재학률이 높은 대학 △연구기반 교육중심 대학 △새만금의 중심대학 △세계로 도약하는 대학 △재정 자립도가 높은 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유 후보는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연구·산학협력·재정·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창조적 패러다임을 제도화 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1번 전형원 후보는 기존에 있던 우리 대학의 운영을 비판하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성원의 역량발휘를 위한 환경 조성 △1600억 원의 재정 확충 △100억 원 가량의 발전기금 확보를 제시하였다. 더불어 전 후보는 “구성원 모두의 합심을 위해 △정기적인 정책간담회 △토론중심의 회의 △정기적인 중간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입후보자들은 이번 연설회를 통해 ‘우리 대학은 인적자원의 발굴 미약, 대학 간 무한 경쟁, 대학 재정의 약화 등의 위기에 처해있다’는 공통적인 주장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공약을 덧붙여 경쟁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20일)과 오는 27일(수), 2차례에 거친 정책토론회에서는 입후보자들의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며, 다음 달 4일(수) 소견발표회가 진행될 것이다. 선거는 다음 달 11일(수)에 치러질 예정이다.

장한비·유일탄 기자

1200467@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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