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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을 축제의 장으로 허하라!

가을맞이 군산 나들이

이동규 선임기자
- 6분 걸림 -

 

▲추석을 맞아 소담소리아트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촬영 : 이동규 기자

군산 근대마을 추석 한마당 큰잔치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한껏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가을이 찾아왔다. 이에 더위에 지쳐있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몸을 일으켜 가을을 느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 군산은 가을을 맞아 다양한 축제가 이어졌다. 금상첨화로 추석까지 있으니 군산시민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겼다. 그렇다면 9월에는 과연 군산에 어떤 축제와 행사들이 있었고 앞으로는 어떤 행사가 진행될지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추석을 맞아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나흘 동안 입장료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2일 오후 2시, 박물관 광장에서는 타악 잔치 공연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으며 한쪽에서는 민속놀이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이는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민속놀이로 구성됐고 특정한 임무를 완수하면 상품을 제공하여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은 추억과 더불어 상품까지 받아갈 수 있었다. 판소리와 민요 공연은 놀이 체험을 진행하는 중간마다 계속되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떡과 한방차를 무료로 나눠줘 더욱 추석 분위기를 북돋았다. 이외에도 마술공연과 기타 공연, 저글링 공연 등의 공연이 나흘 동안 진행됐으며 지난 15일 오후 2시에 타악잔치 공연을 끝으로 한마당 큰 잔치의 막을 내렸다.

군산 공설시장 에누리페스타 & 저잣거리 축제

▲공설시장 행사를 즐기러 온 시민들로 가득하다. / 촬영 : 유승우 기자

 지난달 7일과 21일, 28일 그리고 오는 12일, 19일에 군산 공설시장에서 에누리페스타&저잣거리 축제가 진행된다. 행사에 앞서 군산의 1930년을 배경으로 하는 축제이기에 그 당시의 의상을 입은 캐릭터들이 돌아다니며 홍보했고 직접 그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근대역사박물관 처럼 투호와 팔방 놀이 등의 민속놀이 체험도 있었는데, 이 둘의 차이점은 놀이 하나에 성공할 때마다 엽전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엽전은 모아서 시장의 다양한 농산물로 바꿀 수 있었다. 이외에도 ▲짚풀공예 ▲다실체험 ▲밀정을 찾아라 ▲스탬프투어를 진행해 공설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게 했으며 스탬프를 다 모아온 사람들에게는 상품이 증정되었다. 한편, 한쪽에서는 곧 진행될 시간여행축제를 대비하기 위해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축제가 오는 12일과 19일에도 계속될 예정이니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보자.

군산에 딴스홀을 허하라!

▲관객들과 함께하는 딴스홀 공연의 모습 / 촬영 : 이동규 기자

 군산 이성당 신관 3층에서는 근대문화체험 ‘군산에 딴쓰홀을 허하라!’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는 오는 3일부터 5일, 그리고 12일과 19일에 열릴 예정이며 오후 6시와 7시 30분에 두 차례 시행된다. 공연은 1930년대 모던 보이와 모던 걸들의 아지트인 군산 딴스홀에서 벌어지는 일화를 다루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 시대였던 만큼 일본에 의해 춤을 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딴스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내용을 담았다. 이어 공연의 마지막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고 댄스 경연 대회를 펼치는 등 다 같이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는 군산에서는 흔치 않은 공연이고 입장권을 사면 이성당의 음료도 제공되니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밖에 새만금 오토 & 레저캠핑쇼도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열렸던 이 행사는다양한 캠핑용품과 캠핑카 등 많은 레저용품을 전시해 놓았으며 경량항공기 탑승 체험 및 모터쇼도 진행했다. 한쪽에는 낚시관이 있어 다양한 낚시용품을 선보이는 박람회도 개최했으며, 마술공연과 새만금 별밤 콘서트, 벤츠 시승회 등 체험행사도 풍성해관객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앞으로 다가올축제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군산시간여행축제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는 군산시의 근대 건축 유산들을 활용하여 개최되는 군산만의 대표적인 축제이며, 퍼레이드와 각종 전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니 직접 가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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