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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내후년까지 선유도 해수욕장 관광기반시설 정비 예정

시설 정비 외에도 레저·케이블카 설치 등 고군산군도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에 박차

조은상 기자
- 4분 걸림 -
[사진 1] ▲선유도 해수욕장 전경/ 출처 : 전라북도청

전라북도 군산시(이하 군산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선유도 관광기반시설 정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비 24억 원, 지방비 6억 원을 포함한 총액 30억 원 규모이며, 올해에는 3억 7,500만 원을 들여 기본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선유도 해수욕장 관광기반시설 정비 사업 내용과 군산시의 고군산군도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고군산군도 관광의 중심지인 선유도에 있는 ‘천연해안사구’ 선유도 해수욕장은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맑고 깨끗한 바닷물의 조화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시설의 노후화와 안전시설 미비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노후화된 백사장 호안(護岸)을 정비·보수하고 △부족한 안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해 △미적 시설 개선뿐 아니라 해수욕장 배후 부지에 △광장을 조성하고, 소규모 개방 공간인 △포켓 공원 설치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이전부터 고군산군도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본 사업 이전에 군산시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비 3,006억 원을 들여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군산시 옥도면 장자도리 구간(8.77km)을 잇는 연결도로 개통 사업을 진행했다. 연결도로는 새만금방조제부터 시작해서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까지 총 4개의 섬을 6개의 교량으로 연결했으며, 인도와 자전거도로도 설치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이전에는 군산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는데, 도로 연결을 통해 차량으로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도로 연결 이전에 170만 명에 머물렀던 고군산군도의 관광객은 2018년~2022년 동안 연평균 253만 명까지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관광 사업이 침체한 것을 생각하면 유의미한 성과이다. 이러한 성과를 뒷받침하듯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선정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 미국 CNN이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 18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군산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선유도 인근을 포함한 고군산군도 전반의 관광객은 늘었으나, 체험시설과 프로그램 부족으로 숙박 관광객 유치에는 한계를 보였다. 이를 해결하고자 무녀도 일대에 예산 398억 원을 들여 해양 레저 스포츠와 산림 휴양을 할 수 있는 복합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직 도로가 연결되지 않은 △말도 △보농도 △명도 △광대섬 △방축도를 잇는 인도교도 303억 원을 투자해 지을 예정이며, 두 사업 모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975억 원을 들여 무녀도부터 신시도까지 연결하는 케이블카 사업도 추진 중이다. 완공될 경우 4.8km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블카가 완성된다.

지금의 고군산군도도 아름답지만, 앞서 말한 해수욕장 관광기반시설 정비를 포함한 여러 공사가 끝나면 관광지로서 흠잡을 데 없는 곳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새로 단장한 고군산군도 일대가 군산을 넘어 국내 제일의 관광지로 거듭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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