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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다.

실질적인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충분한 경험이 필요할 때

김지환 선임기자
- 5분 걸림 -

어느덧 2학기 종강까지 한 달 남짓 남았다. 요즘 황룡학우들을 잘 살펴보면 토익점수를 올리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영어공부에 열중하는 학우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필자는 무조건 토익점수가 모든 스펙에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질적인 영어실력을 위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호 황룡골사람들에서는 최근 UN모의총회에 참가해 글로벌페션어워드 상을 수상한 김삼성(영어영문학 3)학우를 만나보자.

   
김삼성(영어영문학 3)
UN모의총회가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몇몇 수도권 대학에서는 이미 모의총회가 활발하게 개최되며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실질적인 영어실력을 키우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UN모의총회는 주최하는 대학마다 국가 안보, 기후의 변화 환경, 외교 등 분야별로 개최되며 여러 대학교의 학생들이 학교의 대표단으로 나가 오직 스피치만으로 경쟁을 하는 대회이다. 모의총회에 참가자격을 얻게 되면 자신이 대변할 국가를 배정받고 대변인으로서 자기주장을 통해 총회에 참가한 사람들을 리드하여 평가단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학우는 유니세프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국제기구인 유니세프에 어떻게 하면 들어갈 수 있을지 찾다 보니 고려대학교에서 UN모의총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어 우연히 참가하게 됐다”며 처음에 김학우는 모의총회가 무엇인지 보고 배우면서 경험하기 위해 다양한 학생들과 부딪쳐보기를 위한 마음가짐으로 도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학우에게 처음부터 UN모의총회가 쉬웠던 것은 아니다. 그는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스피치를 너무나 잘해 제 발언권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축이 되어 아무것도 못한 채 첫 모의총회 도전은 실패했다”고 당시 심정을 말했다.

첫 도전에 쓴맛을 경험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김학우는 다시 한 번 인천 송도 UN모의총회에 참여했다. 그는 “첫 모의총회를 통해 주제에 대한 리서치와 준비를 많이 한다면 이전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의총회에 참여했다고 한다. 실제로 김학우는 2~3달 동안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한 결과 134명의 학생들 중 종합 7위를 해 인천시에서 수여하는 글로벌페션어워드 상을 수상했다.

김학우는 이번 2번의 UN모의총회를 참여하면서 황룡학우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학우들이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UN모의총회를 참가해 보면서 현실적으로 말하면 기업입사나 취업, 스펙을 위한 확실한 보증서는 경험밖에 없는 것 같다. 준비를 착실히 잘하게되면 자신의 실력이 한층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영어를 하다 보니 엄청난 자신감을 얻게 해 준다”며 느낀 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황룡학우들에게 “꼭 영어를 잘해야만 참가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토익점수가 낮더라도 준비를 잘 한 만큼 아는 것도 많아지고 그만큼 스피치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또한 “이번호 신문을 보고 UN모의총회에 한번 참가해보면서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대회도 많기 때문에 처음 도전이 어렵다고 좌절하지 않고 착실히 준비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시점에서 황룡학우들은 기업이 원하는 토익점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도 좋지만 자신의 실질적인 영어실력의 향상을 위해 우리에게 널린 많은 기회를 포착해 경험을 통한 자신감이 생긴다면 글로벌인재로 한걸음 더 나갈 수 있을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김지환 기자

kjhim13@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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