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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젊은 감독 이승욱 학우

위트를 통한 관객과의 소통

최정웅 기자
- 5분 걸림 -
   

척박하고 소외된 지역의 영상문화 환경을 바꾸고, 나와 이웃이 손수 제작한 영화를 통해 작가와 관객이 만나는 소통과 공유의 장, 그리고 담론을 생산하는 지대로서 활짝 열려있는 제14회 전북독립영화제가 작년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렸다. 우리대학에서 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승욱 학우를 만나 보았다.

 Q. 안녕하세요. 먼저 이번 ‘제14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우수상 수상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토목공학과11학번으로 입학해서 다니다가 군대 전역 후 미디어문학과로 전과한 이승욱 이라고 합니다.

 Q. 미디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평소에 영상편집 하는 것을 혼자서 즐겨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깐 친구의 권유로 어느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동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군대 전역 후 저작권문제로 수상이 취소되어 있더라고요. 군대에서 자신에 대해 돌이켜보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끝에 토목공학과는 자신에게 맞지 않다 판단을 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 찾아보다가 우리대학에 미디어문학과가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전과를 했습니다.

 Q. 많은 미디어 매체 중에서 왜 하필 영화로 정보를 전달하셨는지?

A. 꼭 영화로 하려고 했다기보다 앞에서 말한 저는 영상편집에 관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 새로 오신 교수님이 다큐 제작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라 실습과제로 다큐 제작을 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냥 배우는 대로만 공부했고 하다보니깐 저절로 영화로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Q. 평소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A. 여름방학 때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 보았습니다. 보면서 장르마다 어떻게 연출하는지 보았고 집에서 컴퓨터로 편집프로그램 만지면서 UCC영상들을 보면서 편집을 했습니다.

 Q. 미디어 혹은 영화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지?

A. 무조건 재미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달하는 사람이나 전달 받는 사람 모두 말입니다. 저도 미디어에 관심이 있다 보니깐 영화를 제작한다면 보는 사람이 재미가 있고 지루하지 않게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빠져들 만한 내용을 만들어야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Q. 그러면 이승욱 학우가 생각하는 전북독립영화제를 개최한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제가 알기로는 일단 전북지역에서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의 부흥까지는 아니더라도 활발한 활동과 전국적으로 다양하고 신선한 작품을 만나기 위해 개최한 것 같습니다.

 Q. 제작하신 이 영화로 관객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으셨는지 말씀해주세요.

A. 제가 군대를 갈 때 3일전부터 정신이 불안하고 복잡했는데 어느새 전역을 하고 보니깐 그 때 내가 왜 그랬을까 싶더라고요. 제가 겪은 경험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군대 전역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또, 내가 느낀 감정들을 군대를 가는 사람들이 공감을 하거나 군대를 가지 않는 사람들도 이런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이번 2학기 실습과제로 스마트 폰을 이용한 영화촬영이 있는데 지금 인터뷰 끝나고도 추가촬영을 하러 가야한다. 나의 기획이아니라 동기의 기획인데 소매치기를 해서 꿈을 훔치는 내용으로 같이 만들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기회가 된다면 현장에서 뛰면서 실전연습을 하고 싶고 교수님에게도 이론적인 내용을 더 배우려고 합니다.

최정웅 수습기자

tourres@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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