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매점에서의 신분증 검사 소홀
학생지원과 “신분 확인하도록 매장에 전달할 것”
현재 황룡도서관과 아카데미홀 내 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담배는 만 18세 미만은 구매할 수 없는 상품이다. 대학 내 매점은 주로 성인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교내 매점 이용자에는 성인이 되지 않은 학우도 존재하고 황룡축제나 중간·기말고사 때에는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이용한다. 그렇다면 담배를 구매할 때 신분증 검사는 잘 되고 있을까?
실제로 미성년자(만 18세)인 사회과학대학 15학번 ‘ㅇ’ 학우가 황룡도서관 내 매점에서 담배 구매를 시도하였을 때 어떠한 검사 없이 쉽게 담배를 구매할 수 있었다.
교내에서 지난 2년간 담배를 구입한 기계자동차공학부 2학년 ‘ㅊ’ 학우와 인터뷰를 나눠봤다.
Q. 매점에서 담배를 자주 구매하시나요?
A. 제가 원하는 담배가 없어서 자주 구매하진 않지만 시험 기간에는 종종 구매하는 편이다.
Q. 담배를 구매할 때 신분증 검사를 한 적이 있나요?
A. 보통 구매할 때 학생증 겸용 체크카드로 계산하기도 했지만 다른 카드 혹은 현금 결제를 할 때도 검사하지 않았다.
이렇게 담배 판매에 있어 신분증 검사가 소홀한 점을 학생지원과 생활협동조합 담당자 남윤희 선생님을 만나 인터뷰했다.
Q. 교내 매점에서 담배를 팔 때 신분증 확인을 잘 안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A. 대학 내 매점이라 이용의 95% 이상이 대학 구성원입니다. 특히 학기 중은 거의 대학 구성원의 이 합니다. 그런 판단 하에 신분증 확인을 잘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Q.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청소년이 와서 담배를 구매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청소년들이 대학 내 매점에 와서 담배를 살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생각했다면 신분증 확인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말이나 방학 때에 담배이용고객은 주로 대학 내 직원들이며, 담배 판매량 또한 감소하여 이러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Q. 신분증 확인에 대해서 따로 직원 교육이 있나요?
A.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기적인 교육은 시행하지 않지만, 담배공급처인 KT&G에서 경고스티커를 제작해서 주면 매장 내에 부착하고 있습니다.
Q. 신분증 검사와 관련해서 앞으로는 어떻게 운영할 예정이신가요?
A.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황룡도서관의 경우 지역 청소년들도 사용하는 곳임을 감안하여 담배 판매에 있어서 구매자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매장에 전달하겠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담배는 청소년의 구매가 금지된 상품이다. 하지만 대강 ‘대학생이겠지…’라고 생각하며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청소년의 담배구매를 방치하는 셈이다. 이번 진단을 계기로 더욱더 철저하게 검사를 하여 청소년이 담배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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