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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부를 통한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싶어…

배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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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골 사람들 - 가온 오케스트라 리더 이규정(음악과, 03)

지난 10일, 음악관 콘서트홀에서 ‘나눔 음악회’가 열렸다. ‘나눔 음악회’는 군산교육지원청의 교육재능기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음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가온 오케스트라의 공연 프로그램이다. 이에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온 오케스트라의 리더 이규정(음악과, 03) 학우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학우는 평소 음악 전공자들과 연주 팀을 구성하여 각종 시설이나 학교에서 자원봉사로 연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선생님들을 통해 교육 기부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이 학우는 현재와 같이 연주 팀을 구성하여 교육기부 활동을 하게 되었다.
첫 공연은 지난 10일 음악관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첫 공연을 마친 후 후련함보다는 책임감을 더 많이 느꼈다는 이 학우. 그는 “10회 공연인 ‘나눔 음악회’는 학생지원과의 대학교육기부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되기에 가장 먼저 우리 학교 학우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자신감을 얻고자 했다. 연주 후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앞으로 남은 9회의 연주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가온 오케스트라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더 좋은 기획연주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가온 오케스트라는 군산 내의 초·중학교를 돌며 공연을 했다. 대상 학교는 군산교육지원청의 협조로 관내 초·중학교에 창의적 체험 활동, 교육복지 담당자에게 공문을 발송하여 신청서를 보내준 학교에 한해 선정했다. 그러나 이렇게 하다 보니 외진 곳에 있는 학교들은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외진 곳에 있는 학교들은 교육 기부 팀이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학교 측에서 아예 신청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학우는 “외진 곳에 있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 힘든 학교를 찾아가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그 학교에 직접 연락을 했고, 그 학교들도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교육 기부 프로그램은 초·중학생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OST 연주와 클래식 곡 연주로 짜여져 있다. 프로그램은 1부 악기 소개 및 연주, 2부 중창단 공연 및 곡 해설, 3부 음악 퀴즈 순으로 초·중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이 학우는 앞으로의 공연에 대해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군산 지역을 넘어 전북 지역의 모든 초·중학교에서 하고 싶다. 앞으로 음악과 학생들이 이 ‘나눔 연주회’를 통해서 음악에 대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 학우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에 우리 대학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다.

배단경 기자

bdgmicky@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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